미국장로회, 사라 영의 ‘지저스콜링’ 조사 결의

뉴욕=김유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묵상집 <지저스 콜링>의 저자 고(故) 사라 영.   ⓒ페이스북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묵상집 <지저스 콜링>의 저자 고(故) 사라 영. ⓒ페이스북
미국장로회(Presbyterian Church of America, PCA) 총회가 고(故) 사라 영 작가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지저스 콜링>(Jesus Calling)이 교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3일 오전(현지시각) PCA 연례 총회에 모인 대의원들은 교단 기관 두 곳에 이 같은 조사를 촉구하는 안건 33호를 가결했다. 사라 영은 지난해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개정된 안건은 제자양성사역위원회에 “이 책이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적합한지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전에 이 책을 회수하고 이후 판매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안건은 PCA 선교사역단체인 미션투더월드(Mission to the World)에 해당 기관과 이 책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이 책에 대한 연구 및 단체와의 관계를 고려해 총회가 취해야 할 조치를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최종 투표 결과는 찬성 947표, 반대 834표, 기권 20표였으나, 토론 중 발언한 대의원 대부분은 이 안건에 반대했다.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페이스 장로교회의 교역 장로인 제리드 크룰리시(Jerid Krulish)는 이 안건에 대해 “위원회의 시간을 낭비하는 낚시질”이라며 반대했다.

크룰리시는 “내가 아는 한, 이것은 PCA의 어느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다. 심지어 우리 중 99.9%는 사라 영이 PCA의 교인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다”라며 “이 책은 PCA에서 사용되지 않으며, PCA의 어떤 기관에서도 출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안디옥장로교회의 재커리 그로프(Zachary Groff) 목사는 이 안건에 찬성하며 “내가 알기로는 PCA 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있으며, 그 중에는 안수받은 교직 장로와 치리 장로의 부인들도 포함된다”고 반박했다.

그로프는 “우리 위원회는 총회가 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국적인 사안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부로 존재한다”며 “이 책은 아마도 PCA 교인들의 책 중 가장 많이 팔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안건을 지지한, 플로리다 웨슬리 채플의 크라이스트 킹 채플 교역 장로인 척 윌리엄스(Chuck Williams)는 이 책이 그가 이전에 속한 교회 그룹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이 책은 성경의 충분성을 명백히 무시한다”며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경고를 한다”고 밝혔다.

사라 영의 남편인 스티븐 영(Stephen Young)은 고인이 된 아내의 저서를 옹호하며, 대의원들에게 “사라는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않은, 예수님의 겸손한 종이었다. 그녀는 독자들이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알며 깊이 사랑하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녀의 저술은 성경에 더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녀는 마틴 루터와 함께 서서 자신의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혔다고 선언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안건에 개정안에 반대투표를 하고, 사라 영의 책을 통해 꾸준히 생겨나는 좋은 열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를 겸손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PCA 선교사이자 작가인 사라 영은 2004년에 출간한 책 《지저스 콜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 수천만 부가 팔렸으며, 2013년과 2018년에는 ‘올해의 기독교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베스트셀러의 성공은 2021년 기도 묵상집 《예수님이 들으십니다》(Jesus Listens) 외에도, 어린이 묵상집, 성경 이야기책 및 일기를 포함한 여러 작품들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묵상집이 신비롭고, 독자들로 하여금 신성한 계시를 받았다고 오해하게 할 수 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트럼프.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한 美 교계 지도자들 반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이후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과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안도를 표하며, 피해자들과 국가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위치한 펠로우…

지구촌교회 2024 중보기도 컨퍼런스

최성은 목사, 지구촌교회 사임

분당 지구촌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최성은 목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구촌교회 홈페이지에서는 “최성은 담임목사님께서는 지구촌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일신상 이유로 지구촌교회 담임 목사직의 사임을 표명하셨다”고 밝혔다. 교회 …

한동대학교 최도성 총장

“기독교 정체성, 절대 양보 못 해… 한동대생은 선교 프론티어”

‘학생 모집 위기’ 타개 위한 제안 정중히 거절 다수 학생들 동참하는 ‘공동체성경읽기’ 진행 기도회, 자정까지 학생 700명 자리 지키기도 “말씀‧기도 계속되는 한, 한동에 미래 있어… 각자 자리서 선교 지경 넓히는 한동인 되길” “학생 모집이 점점 어…

존 칼빈 장 칼뱅

칼빈이 지금 목회한다면, 예배 때 ‘시편 찬송’만 부를까?

3. 바람직한 개혁교회상 1) 개혁주의 신학원리가 적용된 개혁교회 개혁주의, 이성 한계 극복 신학 5백 년 걸쳐 형성된 거대한 체계 잘못 발견되면 언제나 수정 자세 이론·지식 넘어 삶으로 드러내야 설교만 개혁주의 신학 기초하고, 예배와 성례, 직분은 복음…

생명트럭 전국 누빈다

‘낙태 브이로그’ 참극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트럭’ 전국 누빈다

최근 ‘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태아의 죽음을 막기 위한 ‘생명트럭’이 전국을 누빈다. 생명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주사랑공동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프로라이프, 에스더기도운동, 성선생명윤리연구소, 아름다운피켓, …

탈북민 북한이탈주민 의 날

윤석열 대통령 “북한 동포,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

윤석열 정부에서 기념일 제정 자유 향한 용기에 경의, 탈북민 행복이 통일 앞당길 것 강조 정착·역량·화합, 3가지 약속 ‘제1회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날 기념식’이 7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