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전국, 피 흘려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지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군선교연합회, 유엔 참전국 군종대표 환영 리셉션

▲군종 대표단과 함께 축하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군종 대표단과 함께 축하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6.25 74주년을 앞두고, 전쟁 당시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참전해 이름도 모르던 극동의 작은 신생국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세계 여러 나라 군인들의 종교인 대표들이 한국을 찾았다.

2024 한국교회 군선교대회 및 유엔 참전국 군종대표 환영 리셉션이 16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이하 MEAK) 주최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삼환 목사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서울과 평택, 부산과 파주 등에서 17-21일 열리는 유엔 군종대표 심포지엄차 방한한 이들 8개국 군종 대표단은 이날 군선교대회에 앞서 명성교회 샬롬대식당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국내 MEAK 관계자와 명성교회 장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리셉션에서는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 사회로 유엔사령부 군종실장 김철우 목사의 UNC 회원국 군종대표단 소개 후 김삼환 목사(기독교군종교구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멜레티오스 쿠라클리스 그리스 군종 대표가 초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귀국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초대에 응했다. ⓒ이대웅 기자
▲멜레티오스 쿠라클리스 그리스 군종 대표가 초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귀국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초대에 응했다. ⓒ이대웅 기자

김삼환 목사는 “지금 일어나는 전쟁들을 보면 바로 옆 나라가 전쟁을 해도 잘 도와주지 않는데, 6.25 때 우리나라에는 직접 전투에만 16개국이 참가했고 그 외에 의료와 물자 지원까지 합치면 수십 개국이 함께했다”며 “이러한 기적에 힘입어, 대한민국 4천 년 역사에 없었던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청받은 군종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멜레티오스 쿠라클리스(Meletios Kouraklis) 그리스 군종감은 “종전 후 71년이 흘렀지만 유엔사에 대한 여러분의 감사의 마음이 여전히 빛을 가리지 않음을 느낀다”며 “여러분의 진심 어린 감사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유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 가치가 있음을 한국 국민이 증명하고 있다고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독교군종교구장 김삼환 목사가 군종 대표단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대한민국 기독교군종교구장 김삼환 목사가 군종 대표단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도 축사했다. 그는 “우리는 74년 전 6.25 전쟁을 통해,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음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한국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과 유엔 참전국들 여러분 덕분”이라며 “유엔 참전국은 우리 조국이 가장 힘든 시기에 친구가 되어 주셨고, 피 흘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 여러분의 헌신과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셉션은 김하나 목사의 인사와 축하 케이크 커팅에 이어 김삼환 목사가 해외 군종목사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한미연합사 군종부실장 문효빈 목사가 만찬기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예루살렘대성전에서 명성교회 성도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군선교대회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