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투척 북한, 정전협정 위반… 단호히 대처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기총, 호국보훈의 달 성명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 ⓒ크투 DB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 ⓒ크투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맞아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6월 5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북한은 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 대 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제69주년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69주년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 또한, 그 희생의 터 위에 안보와 국방이 강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무력으로 침공하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전쟁을 규탄하며, 하루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 침략전쟁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한다.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벌써 830일을 넘었고,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고통받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두려운 나날 속에 살아가고 있다. 야욕과 자국 이기주의로 인한 이 전쟁은 즉각 멈춰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러 내전도 멈춰지기를 기도한다.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물 풍선 투척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지금도 남북은 정전(停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하며, 교육으로 국민이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

북한은 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 대 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2024년 6월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블루 예배당 빛 파랑 저녁 겨울 눈 교회 거룩 신비

말씀 묵상으로 이뤄가는 ‘거룩의 3단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 하나님 섭리하심 배우게 돼 중심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분주하지 않은 시간에 해야 하나님 말씀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은 나와 관계된 인간관계 속에…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게 탈레반주의 가까워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국회의 압도적 과반…

애즈베리 대학교

“애즈베리 부흥, 美 1·2차 대각성 운동과 얼마나 닮았나”

에드워즈의 1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 절대 주권·영광 강조 2. 특별한 기도의 준비 3. 성경 중심적 부흥 찰스 피니의 2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과 사람의 협력 2. 청중들이 받아들이는 설교 3. 진리만큼 필수적인 기도 애즈베리 대학교 부흥 운동 1. 기도모임…

샤먼 귀신전

교회, <샤먼: 귀신전> 등 대중문화 속 무속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교회, 한민족 정신 뿌리내린 무속 처음으로 부정한 집단 선교사들, 의술로 무속 이겨 미신으로만 치부한 건 아쉬워 무속 대응 가능 성경적 지혜 회복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 무속에 대한 의존성: 양반들과 왕실조차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무속 고려조 때도 조…

홍종명 과수원집 딸

신앙의 자유 찾아 월남했던 그 시절 기독교 미술가들

해방 후 北 살던 기독 미술인들 종교 탄압, 표현의 자유도 위협 홍종명·김학수·박수근 등 월남 전재민과 경계인 고충 있었지만 근면성과 탁월성으로 성공 거둬 한국 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 6.25 전쟁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대규모 민족 이동이 발생했다. 남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 방문한 국힘 한동훈 대표 “한국교회 나라 중심 잡아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금)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환담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당대표 취임 축하의 말과 함께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목숨이 위태롭다.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의대 증원은 꼭 필…

CGI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10월 23-26일 제30회 CGI… “세계교회와 교류 통해, 부흥·성장 논의”

23일 개회예배 후 이틀간 세미나 25일 파주와 여의도 오가며 기도 26일 연세대 노천극장 기도대성회 30회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 및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

이 기사는 논쟁중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