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 세계 기독교 여성 세미나 인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하나님의 관점에서, 피해자 아닌 승리자 이야기로”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가 캐나다 기독교 여성들에게 ‘영웅의 여정’의 틀로 각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VOM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가 캐나다 기독교 여성들에게 ‘영웅의 여정’의 틀로 각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VOM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가 최근 캐나다 오타와와 캘거리 외곽에서 열린 여성 세미나를 인도했다.

지난 5월 31일 저녁부터 6월 2일 오전까지 2주 연속으로 진행된 이 세미나에는 보통 3시간, 혹은 무려 7시간을 운전해 참석한 사람도 많았다. 참가비는 250캐나다 달러(한화 약 25만 원)였다. 

캐나다 전역에서 온 100여 명의 여성 참가자들은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한국의 전통 부채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동안 숨겨왔던 트라우마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이 당신의 이야기를 하게 하라’는 강연을 경청했다.

이 강연은 ‘영웅의 여정: 피해자가 아닌 승리자로’(The Hero’s Journey: From Victim to Victor)를 저술한 후 아시아 전역의 핍박받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겪은 트라우마 극복 방법을 강의해 온 현숙 폴리 대표가 인도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캐나다순교자의소리’(캐나다 VOM) 바네사 브로벨(Vanessa Brobbel)은 “현숙 폴리 대표가 가르쳐 온 트라우마 극복법을 캐나다 기독교인 여성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VOM 플로이드 브로벨(Floyd Brobbel) 대표의 아내인 바네사 브로벨은 “제가 현숙 폴리 대표를 캐나다에 초청한 이유는 주님께서 그녀를 사용하셔서 북한과 중국 및 여러 나라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여성들에게 베푸신 치유를 캐나다의 평범한 기독교 여성들도 똑같이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물론 캐나다와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은 각기 다르지만, 깊은 상처를 치유받아야 할 필요성은 동일하다.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의 저자가 되는 대신, 하나님께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현숙 폴리 대표의 치유법은 전 세계 모든 기독교 여성들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브로벨 여사는 “참가자들의 인생이 이 행사를 통해 변화됐다”며 “참가자 가운데는 목회자였던 남편을 몇 해 전 먼저 떠나보낸 사모님이 있었다. 그 사모님은 30년이 넘도록 남편에게 학대당했지만,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현숙 폴리 대표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 후 소그룹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사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처음으로 그 학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행사가 끝날 무렵, 사모님은 환하게 웃으며 ‘이제 과거를 다르게 생각하게 됐고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오타와 세미나에 참석한 앤(Ann)은 “우리는 결코 피해자가 아니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서 항상 주인공이었는데 그것을 몰랐을 뿐이다. 이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피해자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는지, 과거에 왜 그런 일들을 겪게 하셨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2005년부터 탈북민 기독교인 여성들과 사역해 오면서 그들을 돕기 위해 ‘영웅의 여정’ 방법을 처음 개발했다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금도 사역을 할 때 여전히 그 방법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책이 출간된 이후 캐나다와 유럽 여러 나라와 한국 등의 기독교인 여성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첫 번째 세미나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 현숙 폴리 대표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영웅의 여정’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와 포옹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 현숙 폴리 대표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영웅의 여정’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와 포옹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기독교 여성들을 대상으로 열린 ‘영웅의 여정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가 지난달 캐나다에서 기독교 여성들을 대상으로 열린 ‘영웅의 여정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제가 깨달은 점은 우리가 북한 사람인지 아니면 남한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은 ‘이야기 틀’(narrative framework)을 배워야 하는데, 그 이야기 틀 안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승리의 이야기로 계획하셨다. 이를 배우지 않으면, 우리 이야기는 언제나 나에 관한 이야기와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끝날 것이다. 그래서 이 여성 세미나에서 우리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자신의 관점으로 말하는 대신 하나님의 관점으로 말함으로써, ‘피해자가 아닌 승리자로’ 사는 방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결코 누구에게도 피해자의 이야기를 주시지 않는다.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영웅의 이야기로 바꾸고 계신다. 이번 세미나가 열리는 동안 캐나다 여성들이 그러한 진리를 체험하는 광경을 목격했을 때, 저는 정말 말할 수 없는 큰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캘거리 행사에 참석한 사만다(Samantha)는 “저는 오랜 동안 피해자의 이야기로 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결코 피해자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승리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이제 승리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 세미나에서 현숙 폴리 대표는 아트 테라피를 통해 참가자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인생의 어려운 경험을 다르게 보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이번 전북 무주에서 수련회에서는 한국 전통 무용도 활용할 계획인데, 현숙 폴리 대표는 그것이 탈북민 기독교인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는 사역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기독교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그냥 앉아서 강의를 듣는다. 그러나 저는 이번에 캐나다 기독교인 여성들이 각자의 인생 이야기에 대해 토론하며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한국의 전통 부채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지나온 삶의 이야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술과 토론 시간이 때로는 강연 시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한국의 기독교인 여성을 위한 첫 번째 ‘영웅의 여정’ 세미나가 8월 30일 금요일 저녁부터 9월 1일 주일 오전까지 2박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25만 원이다. 관심이 있는 한국교회 여성은 누구나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02-2065-0703)로 문의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www.comkorea.com/herosjourne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숙 폴리 대표의 저서 『영웅의 여정』은 https://vomkorea.com/product/hj 에서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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