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레니얼 세대, ‘성선설’ 수용 가능성 낮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애리조나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 설문조사 보고서 발표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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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Z세대는 전통적인 도덕성과 관련된 관점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고, 밀레니얼 세대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선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애리조나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는 최근 2024년 ‘미국 세계관 목록’의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1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인 2,000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는 세대별로 분류된 미국 성인 그룹의 도덕적 행동에 대한 견해를 비교했다.

이 센터의 조지 바나 소장은 성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기독교와 무관하다고 일축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하지 않다. 우리는 죄인이다. 죄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왜곡하여 나쁜 선택 뒤에 나쁜 선택을 낳는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사람들이 ‘구식이다’ 또는 ‘어리석다’고 일축하는 해독제다. 그러나 성경의 진리는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이며, 우리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연구에서 18세에서 21세 사이 성인으로 정의된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도덕성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와 일치하는 생각을 거부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22~40세 응답자를 밀레니얼 세대, 41~59세 성인을 X세대 또는 버스터(Busters) 세대, 60~78세 성인을 부머(Boomers) 세대, 79세 이상 모든 사람을 노인 세대로 분류했다.

Z세대 응답자 중 69%는 낙태가 허용 가능한 행동이라고 믿었고, 밀레니얼 세대의 67%가 이에 동의했다. 부머 세대 61%와 버스터 세대 59%는 “산모나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 이외의 어떤 이유로든 낙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용인된다”고 했다. 

Z세대의 압도적인 다수(73%)는 “합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이성과 합의된 성관계를 갖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69%, X세대 응답자의 63%, 부머의 59%가 이에 동의했다.

또한 대부분의 Z세대 응답자(60%)는 밀레니얼 세대의 54%, X세대 성인의 51%, 부모의 48%와 함께 “개인의 최선의 이익이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해 사소한 결과에 대한 거짓을 말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Z세대의 압도적 다수(66%)는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상당히 적은 수의 밀레니얼 세대(55%)와 X세대(40%) 및 베이비붐 세대(29%)가 동일한 응답을 했다.

Z세대는 성경을 “도덕적 지침의 주요 지침”으로 식별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세대였다. 미국 성인 가장 어린 인구 중 단 21%만이 성경을 “옳고 그름의 차이를 결정하는 지침”으로 인정했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29%), X세대(34%), 베이비붐 세대(37%)에서는 도덕성을 결정하는 데 성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이전의 밀레니얼 세대와 마찬가지로 Z세대도 동성결혼에 대한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보였으며, 절대적인 도덕적 진리에 대한 거부하며, 모든 도덕적 선택이 신을 존중하거나 불명예스럽게 한다는 개념을 일축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대한 개인적 위기가 개입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영적·도덕적 신념과 행동은 성인기 동안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날 Z세대를 특징짓는 세계관 요소가 앞으로 몇 년 안에 크게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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