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 6월 세계 선교 기도 제목 공유
<세계 >
미 국무부, 17개국을 국제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
5월 1일에 발표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CIRF)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세계 여러 나라들은 정치 및 인권 운동가, 언론인, 종교 및 소수 민족 집단 구성원을 표적으로 삼아 위협과 괴롭힘, 폭력 등을 행사했다. 미국 국무부는 17개국을 특별우려국(CPC)으로, 11개국을 특별감시목록(SWL)으로 지정했다.
자유주의 국제질서 무너지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상황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점점 더 무너져 가고 있다.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5월 11일 커버스토리 기사로 “새로운 경제질서”를 다루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많은 국가들이 무정부 상태에 직면할 수 있고, 전쟁과 분쟁은 강대국들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빈국들 더 가난해져
세계은행(WB)은 지난 4월에 개최한 반기별 회의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빈국들의 빈곤 감소 추세가 멈추었고, 부유한 국가와의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고 밝혔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 고민해야
전 세계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아기 수)은 1960년대 4.98명을 기록한 이래 2021년까지 2.32명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펜실베니아대학의 페르난데스-빌라베르데(Fernández-Villaverde) 교수가 2023년 전 세계의 합계출산율을 2.15명으로 예측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의 2023년 합계출산율은 각각 1.62명,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수로 세계 곳곳에서 재난 속출하고 있어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케냐는 우기가 시작된 이후로 4월까지 최소 228명이 사망하고 2천 개 이상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케냐 내무부는 4월 마지막 2주 동안 23,000가구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미주>
북미: 미국, 캐나다에서 50년간 기독교 인구 변화
마크 놀(Mark A. Noll)은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2024년 4월호에 1970년 이후 북미에서 기독교 인구 변화를 조명한 Christianity in North America(2023년 7월 출간)를 소개했다. 북미권의 인구가 1970년 2억 3천만 명에서 2020년 3억 7천만 명으로 증가하는 동안 기독교 인구는 2억 1천만 명에서 2억 7천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92%에서 73%로 감소했다.
남미: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뎅기열 급증하고 있어
수백만 명의 브라질인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뎅기열에 감염되면서 급기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는 군대를 동원하여 야전 병원까지 세워졌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 질환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 2023년 전 세계에서 확인된 뎅기열 사례의 80%가 발견되었다.
미국: 미국인 68%는 AI가 영적 건강에 도움 된다고 생각 안 해
미국성서공회(ABS)가 5월 9일에 발표한 2024년 성경보고서현황(State of The Bible Report)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영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티: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사역들
5월 23일, 아이티에서 미국 선교사 3명이 살해당했다. Missions in Haiti 소속의 선교사 몬티스(Jude Montis)와 로이드(Davy and Natalie Lloyd) 부부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 갱단의 습격을 받은 뒤 저녁 9시쯤 집에서 불이 났고, 이들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2023년에만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과 범죄로 약 5천 명이 살해당했다.
에콰도르: 급증하고 있는 마약 범죄와 살인에 대한 정부 대책 필요해
에콰도르의 과야스주(州)에 위치한 두란(Duran)은 인구 30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최근 코카인 수출 허브로 부상하면서 갱단 폭력과 범죄가 급증했고, 2023년 이곳의 살인범죄율은 148명(인구 10만 명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새로 취임한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급증하는 범죄와 맞서기 위해 에콰도르 전역에 두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파나마: 새 대통령, 북미로 향하는 이주 통로인 ‘다리엔 갭’ 폐쇄 밝혀
파나마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물리노(José Raúl Mulino) 당선인이 7월 취임을 앞두고 다리엔 갭(Darién Gap) 폐쇄를 약속했다. 이곳은 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이 찾는 육상 경로로 콜롬비아에서 파나마까지 연결된 협곡을 말한다. 5월 6일, 당선인은 미국과 콜롬비아 두 나라의 정부와 협력하여 장기적인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원주민 언어로 된 기독교 자료 보급 필요해
1,200만 명의 볼리비아 인구 중 57%는 원주민이다. 이들 중 49%가 케추아족(Quechua) 출신이고 이외에도 35개의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5년 동안 볼리비아의 Mosoj Chaski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케추아어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바르코(Pío Víctor Campos Barco) 국장은 케추아어로 된 기독교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베네수엘라: 아동 학대 근절 운동 10주년 맞아
매년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I am a Guardian” 운동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아동 학대 근절과 미성년자 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라라(Lara)주에 위치한 멀티사이트복음교회(Good News Multisite Church)에서 전문 강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브라질: 작은 교회들이 홍수 피해 입은 이재민 돕고 있어
4월 말,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데두술(Rio Grande do Sul)주에 집중된 폭우로 최소 150명 이상이 숨졌고 100명에 가까운 실종자가 발생했다. 5월 10일 기준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은 4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창립 3주년을 준비하던 비엘라다은혜교회(Viela da Graça Igreja)의 로드리게스(Tárik Rodriguez) 목사는 75명의 교인과 함께 이재민 50여 명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교회를 개방했다.
<아시아>
아시아: 폭염으로 여러 나라에서 아동 건강과 교육에 문제 생겨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아동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역의 기온이 42도를 넘으면서 기상청은 올해 들어 네 번째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전국적인 휴교령으로 3,3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했다.
미얀마: 성인 남성들의 해외 취업 신청 접수 중단해
지난 2월, 18-35세의 남성과 18-27세 여성을 대상으로 징집법을 시행한 미얀마 군부가 징집 연령에 해당하는 남성들의 해외 취업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5월 2일, 미얀마 당국은 성인 남성들의 해외 취업 신청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한 기독단체의 노력과 결실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 북슬라웨시 지역에서 Compassion First(이하 CF)는 성매매 피해 아동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2024년 현재 CF는 발리를 비롯하여 4곳에서 사례 관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 근절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빈곤 문제 대비해야
한국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의 생활이 보도되는 등 노인 빈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중위소득 절반 이하에서 생활하는 비율은 40%에 이른다. 일본은 이 비율이 20%이고, OECD 국가들이 평균 14%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지금 노인 빈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중국: ‘차오’ 선교사, 7년의 실형 마치고 석방돼
2017년 3월, 미얀마에서 선교 활동을 마치고 중국으로 들어오자마자 체포됐던 차오(John Sanqiang Cao) 선교사가 7년의 실형을 마치고 3월 5일에 석방됐다. 차오 선교사는 체포되기 전 수년 동안 미얀마의 와(Wa)주 일대에 학교와 마약재활센터를 설립하는 등 선교 사역에 힘써왔다.
중동: 인구의 4분의 1이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나라에 살고 있어
지난 3월, 레바논 남부의 기독교 마을인 르메이쉬(Rmeish) 주민들은 시내 중심가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하려는 시아파 무장단체이자 정당인 헤즈볼라(Hezbollah) 대원들과 대치했다. 하지만 이 일을 빌미삼아 헤즈볼라는 4월에 기독교 정당인 레바논군(Lebanese Forces) 소속 장교 슬레이만(Pascal Sleiman)을 납치해 살해했다.
시리아: 전쟁 중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대책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분쟁을 경험한 나라의 여성들과 소녀들은 성추행, 강간, 납치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에 출범한 Global Survivors Fund는 임시 구제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 중 성폭력 피해를 입고 튀르키예에서 살고 있는 820명의 여성들에게 심리치료와 물리치료를 지원했고 재정적 배상까지도 마련하고 있다.
사우디: 여성 인권 운동가에게 징역 11년형 선고
4월 30일, 국제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인권 운동가로 알려진 29세의 알-오타이비(Manahel al-Otaibi)가 지난 1월에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국제엠네스티는 그녀뿐 아니라 수십 명의 여성이 지난 2년 동안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하여 사우디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조혼으로 어린 소녀들 자유 억압받고 있어
지난 3월 말,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12세의 어린 소녀는 수십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에서 제사장(priest)으로 불리는 63세의 남성과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가나에서 18세 미만 여성의 조혼은 1998년에 개정된 아동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짐바브웨: 새 화폐 도입이 인플레이션 해소할지 의문
지난 4월 8일부터 짐바브웨에서는 짐바브웨 달러(Z$)를 대신하여 새 화폐 ‘짐바브웨 골드’(ZiG)가 통용되기 시작했다. 새 화폐의 환율은 달러당 13.56ZiG로 정해졌으며, ZiG는 현재 짐바브웨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국 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와 함께 공식적인 법정 화폐로 사용된다.
짐바브웨: 동방정교회,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여성 집사 안수해
5월 2일, 짐바브웨 하라레(Harare) 인근에 위치한 동방정교회 소속의 성넥타리오스교회(St. Nektarios Church)에서 안젤릭 몰렌(Angelic Molen)은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집사 안수를 받았다. 정교회에서 사제(priest)를 보좌하는 부제(deacon)로 활동하는 집사의 직분을 여성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논쟁이 많았지만 총대주교청은 2016년 여성 집사직 부활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수단: 1년간 내전으로 820만 명 피란해
2023년 4월에 발생한 수단 내 군부 충돌은 내전으로 치달았고, 1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외에서 피란민은 820만 명을 넘었다. 이 중에서 피란을 떠난 어린이는 4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전투와 폭력 사태로 인한 사망자만 16,000명에 이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치복중학교’ 여학생 납치 10년, 82명 실종자로 남아 있어
2014년 4월 14일,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북동부 보르노주(州)에 위치한 치복(Chibok)의 공립 여자 중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를 알 수 없는 82명의 학생들이 실종자로 남아 있다.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원주민 선교사들의 노력
지난 5월 13일,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통가 출신의 신학자 윌리암스(Katalina Tahaafe-Williams) 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태평양 섬 국가들에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과정에서 원주민 선교사들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 기고했다.
<유럽>
포르투갈: 복음주의 전도집회에 6천 명 이상 참석해
4월 26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가 “희망의 축하”라는 주제로 주최한 전도집회가 포르투갈의 포르토(Porto)에 위치한 슈퍼복(Super Bock) 경기장에서 열렸다. BGEA에 따르면, 이번 집회 현장에 6천 명 이상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이 행사를 시청한 사람도 6천 명에 이르고, 140개가 넘는 교회들이 참가했다.
우크라이나: 2년간 징집 명령 피해 고국 떠난 청년 65만 명에 달해
2022년 2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2년을 넘기면서 징집 명령을 피해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청년이 6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도 전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오데사(Odesa)에서는 숨어 있는 징병 장교들이 버스 터미널과 체육관, 기차역 등에서 젊은이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선교연구원(Kri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