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 “후원을 멈출 수 있는 것은 후원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월드비전 ‘자립마을 캠페인’, 6월 1일 홈피 개설

정기·일시 후원 참여 가능
후원 멈추는 스탑링 반지 제공
‘잠비아 반지 원정대’ 선발해
하반기 해외 사업장 방문 예정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월드비전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2024 자립마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자립마을 캠페인은 후원을 멈춰도 마을 스스로 아동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배우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가 참여한다.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는 캠페인에 앞서 “1992년 처음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향하던 때, ‘과연 이들의 자립이 가능할까? 달라질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답을 얻었다”며 “후원이 종료된 후에도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켜내고 있는 전 세계 38개 자립마을이 그 증거”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원을 멈출 수 있는 것은 후원 뿐”이라며 “더 많은 마을의 후원을 멈추기 위해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월드비전
▲‘스탑링 반지’ 굿즈를 착용한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월드비전

자립마을 캠페인은 정기 또는 일시 후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정기후원은 ‘마을 후원’으로 연결돼 마을 자립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일시 후원은 마을에 가축 패키지를 선물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후원을 멈추는 스탑링’ 후원 반지가 굿즈로 제공된다. 스탑링은 한 마을이 자립에 성공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때 후원을 멈춘다는 의미를 담아 ‘일시정지 버튼’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우리 손 끝에서 빛나는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스탑링은 MZ세대가 주목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귓볼’이 재능기부로 디자인 기획에 참여했다.

캠페인 참여를 통해 ‘스탑링’을 받은 후원자들은 ‘반지원정대’로 활동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이들 중 잠비아 반지 원정대를 선발해 잠비아 뮬렌제 마을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후원금은 잠비아 뮬렌제 마을 자립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쓰인다. 잠비아 뮬렌제 마을은 7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할 교실과 보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스탑링 반지. ⓒ월드비전
▲스탑링 반지. ⓒ월드비전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전 세계 아이들을 고통받게 하는 뿌리깊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교육과 마을의 환경을 바꾸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보통 한 마을이 자립하기까지 15-20년이라는 긴 기간이 필요하지만, ‘잠비아 뮬렌제 마을’ 자립은 70년이 넘는 월드비전 해외 지역개발사업의 전문성과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5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은 마을 주민들과 △식수위생 △보건영양 △교육 △생계자립 △아동보호 다섯가지 분야를 균형있게 변화시키며 ‘아동을 위한 자립마을’을 만들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베트남 호아방 마을, 방글라데시 썬더번 마을 등 전 세계 38개 마을이 자립해 아이들을 스스로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