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 변증가 “예수님에 대한 태도 중 최악은 ‘무관심’”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의 기독교 화가 쯔무 탄의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 <유혹>.   ⓒZimou Tan

▲미국의 기독교 화가 쯔무 탄의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 <유혹>. ⓒZimou Tan
미국의 기독교 변증가인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박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예수님을 생각하는 가장 나쁜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로빈 슈마허는 소프트웨어 경영자이자 변호사로서 활동하며 다수의 기독교 서적을 저술했다.

칼럼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이 하나님과 예수님에게도 이어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저명한 기독교 연구자 조지 바나(George Barna)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종교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태도인 ‘apatheism’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다.

슈마허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종교에 대해 모르거나 무관심한 비율은 부모와 빌더 세대에서 28%, X세대에서는 31%에 이르며,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약 절반(43%)에 달한다.

그는 “복음서에서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당국을 제외하고는, 예수에 무관심한 이들이 별로 없다”며 “예수가 누구이며, 그분이 그들에게 말한 것을 이해한 사람들의 유일한 두 가지 반응인 ‘미움’ 또는 ‘경외감 및 사랑’의 감정이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예수의 가르침은 그를 너무 미워해 죽이기까지 한 많은 종교 지도자들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었다”며 “그분의 생명의 양식을 충분히 들은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인 올바름의 방식으로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는가?’(요한복음 6:60)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분의 가족조차 예수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분을 붙들어 나오려고’(마가복음 3:21) 했다”고 설명했다.

슈마허는 “오늘날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버지니아 스템-오언스(Virginia Stem-Owens) 교수가 예수의 산상수훈을 읽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그것에 대한 에세이를 쓰라고 요청하자, 일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며 예시를 들었다.

오언스에 따르면, 한 학생은 “산상수훈을 좋아하지 않는다. 읽기 어렵고, 내게 완벽해져야 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른 한 학생은 “설교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황당하다. 원한을 품는 것이 살인인가? 여자를 그런 식으로 보는 것이 잘못인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이고 비인간적인 발언”이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학생은 “극도로 엄격하며, 이게 죄인지 아닌지라는 생각 말고는 삶을 거의 즐길 수 없게 만든다”고, 또 다른 학생은 “옛말에 ‘읽는 것을 다 믿지 말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반응에 대해 슈마허는 “그분을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 있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그분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라며 “미움 또는 사랑의 반응은 예수의 가르침이 마음의 중심을 정확히 맞히고 있음을 나타낸다. 내 생각에는 지금 예수에 대해 편안하게 무관심한 사람보다 예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분이 예수가 선포하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언스도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1세기와 같이, 성경이 정직하고 무지한 사람들의 귀에 여전히 불쾌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에 이상하게도 희망이 차올랐다. 나에게는 그 사실이 어찌 됐든 그 중요성을 입증해 준다”고 해석했다.

또 슈마허는 팀 켈러(Tim Keller) 목사의 말을 인용해 “산상수훈을 듣고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원하는 것,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 생각이 깊은 사람은 ‘정말 아름다운 가르침이고, 훌륭한 생각이군요’라고 말하며 떠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 저를 산상수훈에서 구원해 주세요!’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그렇다면, 여전히 그리스도를 무시하고 이생과 내세에 대한 그분의 가르침에 무관심한 사람보다는 당신이 천국에 더 가깝다”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께 분개하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였고(요한복음 3장), 마침내 그들은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고후 4:13)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그 일이 당신의 삶에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예수와 당신의 지나간 삶을 생각할 때 당신도 베드로처럼 ‘주님, 우리가 어디로 가겠나이까? 당신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2024 예장 통합, 신년감사 및 하례식

“김의식 총회장, 직무 중단하고 자숙을”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논란과 관련, ‘총회장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자문위)’가 직무 중단과 자숙을 권고했다. 현직 증경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6월 19일 모임을 갖고, “현 총회장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권고…

소윤정 예장 합동 이슬람대책세미나

“현 세계사 교과서, ‘이슬람 사회 구현’ 추구하는 꼴”

예장 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108회기 총회 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 중부 세미나가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로 6월 18일 대전 대동교회(담임 김양흡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소윤정 교수(아신대)가 ‘유럽 이주 …

인천상륙작전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 10대 영웅과 기독교

한국 군목 제도 창설 쇼 선교사 그의 아들로 하버드대 재학 중 6·25 참전한 윌리엄 해밀턴 쇼 그의 아들 기독교 세계관 운동 작은 밀알 쇼 윌리엄 교수까지 이 분들 보내주신 섭리 늘 감사 그렇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 삼성과 LG 협찬으로 미국 뉴욕 타…

제4차 로잔대회 한국로잔 기자회견

“로잔운동 50주년에 ‘무용론’까지?… 왜 로잔이어야 하는가”

울분으로 “사회개혁 자체가 복음”이라는 주장들, 교회가 시대의 아픔에 복음으로 답하지 못한 책임 10/40윈도우, 미전도종족, 비즈니스 애즈 미션 등 로잔서 제시된 개념들이 선교 지탱… ‘무용론’ 반박 “핍박 속 복음 꽃피운 한국교회사, 세계에 전해야” …

김지연

“왜곡된 성 가치관, 성경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해요, 레즈비언도 병에 많이 걸리나요, 친구들이 동성애에 빠졌대요 등 창원시 진해침례교회(담임 강대열 목사)에서 지난 주일이었던 6월 16일 오후 현 성교육 실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그리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메…

여의도순복음교회

아시아계 최초 랍비 “종교 쇠퇴, 민주주의에도 큰 위협”

‘아시아계 최초 유대교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이 기사는 논쟁중

로버트 모리스 목사.

美 대형교회 목사, 성추문으로 사임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 이사회가 최근 설립자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한 여성은 198…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