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오랜 과제, ‘사모 포지션’을 말한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하이패밀리, 6월 17일 제10차 사모 세미나

▲하이패밀리가 과거 목회자 사모 및 여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개최했던 ‘러빙유’ 행사 모습. ⓒ하이패밀리

▲하이패밀리가 과거 목회자 사모 및 여성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개최했던 ‘러빙유’ 행사 모습. ⓒ하이패밀리
하이패밀리(송길원, 김향숙) 주최 제10차 사모 세미나가 2024년 6월 17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본부에서 “포지셔닝(Positioning)”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오랜 과제인 사모 포지션(positio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주최측은 “사모, 그들은 누구인가? 교역자도 아니며 집사, 권사도 아니며 그렇다고 평신도도 아니”라며 “이 애매모호한 사모의 위치는 애매모호한 역할기대를 낳는다. 성도가 100명이면 한 명의 사모를 향한 역할기대도 제각각이다. 한 명의 사모가 100명 성도의 일방적이면서 비합리적인 역할기대를 맞추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사모들은 성도들의 기대를 채우려 최선을 다하다가 역할 과부하에 걸려 탈진하기 십상이다. 이는 사모병의 주원인이다. 일종의 덫”이라고 했다.

김향숙 공동대표는 기획 의도에 대해 “사모가 언제까지 상처만 받고 살아야 하는가? 사모가 건강해야 목회자가 건강하고, 목회자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다. 사모의 건강도는 한국교회 건강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며 “상처 치유도 중요하지만 ‘포지셔닝’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무도 사모의 자리를 포지셔닝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평하거나 막연히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남이 나를 자리매김하기 전에 내가 나를 먼저 자리매김하면 된다”며 “그것은 바로 가정사역자로서의 사모다. 사모라는 이유로 자신의 은사, 재능, 열정을 사장시킨 채 살아가는 수많은 사모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포지션을 찾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사모라는 자리는 덫이 아니다. 포지션을 찾아 닻을 내려, 돛달고 날아오르는 사모들은 행복하다”고 했다.

소그룹 말씀사역이며 일대일 돌봄사역인 가정사역은 사모가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영역이다. 교회 내 그 어떤 사역보다 가장 전문적인 사역임에도 전문가가 없다. 코로나 이후 성도들은 지쳐 있어서 돌봄이 필요하고, 교회 내 가족 해체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가정이 건강하지 못하니 아이들도 병들어가고 교회는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데, 3040은 가정 문제에 도움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가정사역이야말로 누군가가 개척해 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실제로 하이패밀리에서 사모 357명과 평신도 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회 사모 역할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신도들은 가정사역자로서의 사모 역할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83%), 그 이유로 접근의 편안함(36.4%)과 자연스러운 기대(38.6%)를 들었다. 성도들은 가정 문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목회자나 교역자보다 자연스럽게 사모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사모 스스로도 가정사역자로 사역하는 것에 대해 90.2%가 찬성했는데 그 이유로, ‘성도들이 가정 문제에 대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36.4%)이라고 응답했다.

이 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강사진이 사모라는 점이다. 사모가 사모에게 포지션(position)을 말한다. 단순히 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일찌감치 ’가정사역자로서의 사모‘를 대안으로 제시해온 김향숙 공동대표의 주제 강의를 필두로, 실제로 가정사역자로 포지셔닝해서 사역하고 있는 사모들의 생생한 현장을 공개한다.

가족힐링캠프, 자녀돌봄사역, 결혼예비커플 멘토링, 부부행복학교, 시니어 돌봄사역, 사춘기 부모코칭 등 한 영혼과 한 가정의 회복을 위해 꿈을 펼치는 사모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답다. 꿈꾸는 사모들이 행복으로 춤추며 날아오르는 현장이다.

문의) 031-77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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