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노르웨이·스페인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로 인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가운데)이 미할 마틴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오른쪽), 에이먼 라이언 교통부 장관(왼쪽)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의 정부 청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BBC 보도화면 캡쳐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가운데)이 미할 마틴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오른쪽), 에이먼 라이언 교통부 장관(왼쪽)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의 정부 청사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BBC 보도화면 캡쳐

아일랜드·노르웨이·스페인 등 유럽 3개국이 오는 28일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3개국 정부는 22일(이하 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같은 결정이 “이스라엘에 반대하거나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나르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잔인한 갈등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선에서 후퇴하고 있는 온건한 세력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힐 마틴 아일랜드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이 동등하게 안보, 존엄성, 자결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지지한다”고 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민이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이스라엘이나 유대인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3개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모두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는 모두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불안전성이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스라엘은 이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주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이들에게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여군 납치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