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화연구자 “제자도와 성경적 훈련 부족이 가장 우려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조지 바나 박사, CP와 인터뷰서 밝혀

▲조지 바나 박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조지 바나 박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의 조지 바나(George Barna·69) 박사가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의 일부는, 우리 문화에 성경적 세계관과 영적 형성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 및 세계관 동향을 연구해 온 바나그룹의 창립자인 그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서구 기독교에 부정적인 경향이 점점 스며들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현재 애리조나기독교대학 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바나(Barna) 박사는 “사람들은 더욱 이기적이 됐고, 교회는 영향력이 줄었으며, 목회자들은 덜 성경 중심적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족들은 특히 자녀의 영적 성장에 시간과 에너지를 덜 투자하고 있다. 이제 교회가 미디어나 문화에 미치는 영향보다 미디어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졌다. 기독교 단체는 실제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많은 것들에 관해 논쟁하며 궤도를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CP에 따르면, 바나 박사가 더 광범위한 부분에서 강조하는 가장 우려되는 추세는 제자도의 감소, 신학교 내 단단하고 성경적인 훈련의 부족이다. 그는 교회의 성공을 측정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척도인 예배 참석률, 헌금 활동, 인프라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것들은 예수님의 사명과 거의 관련이 없다”고 했다.

바나 박사는 “신학교는 지도력이 부족하며, 지역교회가 실제로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부르신 이들과 자격을 갖춘 개인들을 잘 훈련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더 잘 이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많은 신학교들이 ‘좋은 의도’를 갖고 있으나, 청년 사역 지도자들을 실패하게 만든다”고 했다.

바나 박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적 뿌리를 향해 급진적으로 회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 교회 구조를 재고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기관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러 오셨다. 우리는 그분의 삶에서 그 모델을 본다. 그분은 사역의 일부를 개인에게 투자하는 데 바치셨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인들이 프로그램과 건물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교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영적 교육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성경적 원리를 모델로 삼고, 가족 내 책임 구조를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그는 “우리는 모든 사역과 영향력을 통해 우리가 세우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이들을 미끼로 사용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또한 사람을 세우는 일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지지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부모는 자녀를 영적인 승리자로 양육할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또한 지역교회는 부모가 그러한 노력을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주요 초점은 어린이들과 그들의 성경적 세계관의 성장에 맞춰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오늘날 미국에서 제자인 성인의 3%를 더 큰 비율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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