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장종현 대표, 국힘 황우여 위원장에 ‘협치와 민생’ 당부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황 측, 기독교계 역할 강조하며 기도 요청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21일 한교총 사무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한교총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21일 한교총 사무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이 편하도록 여야가 협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21일(화) 오전 10시 종로구 연지동 한교총 사무실을 방문, 장 대표회장과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황 비대위원장은 “기독교는 3.1운동부터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정신적 지주로 큰일을 해오고 있고, 최근에는 저출생 문제에 앞장서고 있어 감사하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성공도 뒷받침해야 하며 야당과 국론도 논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에 기도를 부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장종현 대표회장은 “나라가 어려운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셨다. 여야가 잘 합의해서 국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경제가 살려면 국회가 화합해야 한다. 위원장님의 경륜으로 여야가 하나가 되어 국민이 잘사는 자유민주주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15대부터 19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장 대표회장은 황 위원장의 오랜 정치 이력만큼 노련한 합치를 당부했다.

장 대표회장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여야 없이 자주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만남이 있어야 국가를 위해 토론하고 서로 양보하는 좋은 대화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황 위원장님을 예비하시고 건강을 주신 것 같다.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고 전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어제 이대명 대표와 만나 ‘저녁이 있는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전에는 여야가 삼삼오오 만나 대화를 자주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게 없더라”며 “야당을 볼 때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고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대화를 나눴다. 당장 큰 변화는 쉽지 않겠지만 어느 땐가는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전개하는 저출산 극복 운동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매주 기도하는 만큼, 여야가 협치해 국가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동에는 국민의힘에서 비상대책위원 엄태용 의원과 김민전 수석대변인,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한교총에서 신평식 사무총장과 예장 백석 김종명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