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제
▲기념촬영 모습.

경기 광주시 주최, 광주외국인주민 지원단체협의회(회장 이현성, 이하 외주협) 주관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 광주 다문화 어울림 축제’가 지난 5월 12일 곤지암도자기공원 대공연장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축제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광주시 이주민들의 장기자랑, ‘글로벌 달란트 쇼’, 미스터트롯 가수 황기동의 축하공연, 놀이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세계 음식 및 전통 문화 체험,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광주소방서 화재 예방 및 심폐소생술 실습, 광주하남교육청 ‘다문화 학생 진로 탐색’ 등 흥미롭고 유익한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광주시를 넘어 경기도가 자랑하는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외국인 주민 모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화합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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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윤제 목사와 방세환 광주시장.

이현성 외주협 회장은 “이번 축제는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소통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알려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며 “축제가 지역 내 외국인과 내국인의 협력과 상생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주민 가정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중요한 문화 컨텐츠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협 부회장으로 10여 년간 외주협을 섬겨온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이사장 장윤제 목사는 “2023년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거주 ‘장·단기 체류 외국인’은 총 250만 명으로 전체 인구 5,137만 명의 5%를 차지하고, 외국인 유학생도 지난 2월 기준으로 20만 명으로 조사됐다”며 “추후 10년 내 500만 명의 다문화 국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 인구절벽 시대에 기업들의 생산인구 감소로 이주민 노동자는 정부의 이주민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매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다문화선교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해외 선교의 거점을 다문화 이주민으로 바꿔야 한다”며 “전략적 선교로 이어지기 위해 각 교회가 최선을 다해 다문화 이주민 사역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내에서 베트남 노동자들과 이주민 가정의 대변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남궁성 목사(베트남친구들 대표, 한국다문화희망협회 이사)는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역 경제 및 문화 발전에 좋은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및 이주민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낮고, 그 처우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이런 가운데 열린 ‘광주 다문화 아울림 축제’는 이주민 가족의 자긍심 향상과 인식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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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모습.

광주외국인주민 지원단체협의회는 경기도 광주시 거주 다문화 가정들의 정착 지원과 외국인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들이 모여 지난 2009년 결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약 15개 회원단체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 주민들을 섬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잘 정착하는 것을 돕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광주시 도움으로 봄에는 세계인의 날 기념 다문화어울림축제를, 가을에는 이주민 한마음 문화·체육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현재 국내거주 이주민가정과 노동자들의 사회·정서·문화·언어 갈등과 경제 및 자녀양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활동하고 있다. 장윤제 목사가 2020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장 목사는 “한국교회 다문화선교의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