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신주헌·고정곤, 5월 ‘브레드 음악대’ 성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아이들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1회 ‘브레드 음악대’ 이주희 단장
“멋진 음악, 귀한 섬김 깊은 감사”

▲공연 모습.
▲공연 모습.

비올리스트 김남중, 클래식 기타리스트 신주헌, 재즈보컬 고정곤이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다.

지난 5월 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선한사마리아원에서 제1회 ‘브레드 음악대’가 열렸다. 5-6세 어린아이들부터 10대 청소년들까지 자리한 가운데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귀를 쫑긋 집중하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즐거운 시간이 펼쳐졌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시네마 천국’ OST를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비올라 악기를 설명해 주기도 했다. 피아졸라의 ‘나이트클럽 1960’, 알라딘 OST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의 곡을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펼쳐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남중 비올리스트는 “비올라와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려줄 기회가 있어 좋았고, 아이들의 마음이 시간이 갈수록 더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연주하다’는 말이 뭐냐고 묻는 아이들이 있었다”며 “앵콜곡 연주 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무대에 나와 함께 노래 부르며 연주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평소보다 조금 더 행복했던 어린이날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신주헌은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뷰티플 프라미스’ 등의 명곡을 감미로운 선율로 선보였다. 그는 “연주가 끝나고 아이들이 다가와서 너무 행복했다고, 멋있었다고 말을 해주니 저도 아이처럼 기뻤다”며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비올라와 클래식기타, 재즈는 아름답고 행복을 주는 음악이라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력파 재즈보컬 고정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즈에 대해 유쾌하게 설명했다. 나비워십 기타리스트 조영주, 재즈드러머 김영만과 함께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문어의 꿈’, ‘오르막길’, ‘걱정말아요 그대’를 선물했다. 특히 ‘문어의 꿈’은 어린아이들이 일어나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고정곤 보컬은 “아이들이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행복했다”며 “아이들의 삶에 좋은 쉼터가 될 수 있는 기억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좋은 공연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연주 중 김남중과 신주헌의 ‘모두 다 꽃이야’, 김남중과 고정곤의 ‘이 시간 너의 맘 속에’ 등의 협주가 이어질 때는 모든 아티스트와 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 봉사자가 모두 함께 노래를 불러 그 의미를 더했다.

비영리단체 ‘브레드 음악대’ 이주희 단장은 “멋진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며 “많은 분들이 섬겨주셔서 아이들에게 더 풍성하고 따뜻한 어린이날을 선물하게 된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들을 꾸준히 선물하는 브레드 음악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브레드 음악대’ 주최 5월 4일 음악회에는 비영리단체 ‘사람을 살리는 기자단’과 ‘하늘빛’이 협력했다. 래미안제빵소, 그렇게하니스튜디오, 그래서커피, 프로틴방앗간, 효소나린, 하이헤이호, 남양유업 김방섭 차장, 나의현 음악감독, 이정화 디자이너 등도 선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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