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인도 쿠키족 청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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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사역 중인 A 선교사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곧 선거가 시작되어 잠잠하려나 했으나, 힌두 메이테이 테러리스트들은 전혀 상관이 없나 봅니다. 지난 4월 13일 오전 12시 30분(현지시각)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제가 작년 초에 미조람주 롱틀라이 전직 총회장님 부흥집회에 참석해 만난 곳입니다.

이곳은 주도인 임팔하고 가깝고 미얀마 국경 모레를 가는 지역입니다. 그곳에 살던 기독교인들은 땅도 집도 빼앗기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문화대혁명 때 착취한 교회 땅과 건물을 개방하면서 돌려 주었습니다. 이곳에도 평화가 오면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쿠키족들의 자체 마을 지킴이 두 청년이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총으로 죽인 것도 부족해 팔을 3등분으로 잘랐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저렇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영생하고 육신의 생명을 바꾼 젊은이들의 순교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이 땅에 예수 믿는다고 저렇게 처참하게 죽는 젊은이가 다시는 없도록요!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과부 사역

제가 사는 이 도시는 원래 인구가 20만 명입니다. 작년 5월 메이테이 힌두들이 쿠키 기독교인들을 공격해 난민들이 41,425명이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가 24만 명인데 과부만 1만 명입니다. 오늘은 이 도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과부들만 약 400명이 모였습니다. 특별강사로 저를 초청했습니다. 순서지에 절대 이름을 인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참석만 하겠다고 했는데 소개를 하는 바람에 짧은 메시지를 전하고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한 과부 가정만 돌보고 있는데,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더 돌보도록 기도하며 준비해 봅니다.

신학교 소식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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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의 날민탕 신학생 가정입니다. 고만고만한 딸 아이들과 엄마가 난민 숙소에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아이들을 안아 주고 먹을 것도 사다 주고 합니다. 오늘 우리 집에 잠시 있다가 함께 가기 전에 다크 초콜릿이 있어서 주었던 아이들 생각에 목이 메어 먹지 못하고 그냥 식탁에 두고 갔네요! 이제 갓 말을 하는 딸이 아빠 아빠하면서 안겨 있습니다. 날민탕은 올해 졸업인데 더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지 사역자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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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학교 학생들이 전통 문화의 밤을 어제 저녁 가졌습니다. 원래 33개 부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쿠키족과 인피족으로 합쳐져 있습니다. 33개 부족들이 각각 산 속에서 살면서 만들어진 문화들입니다. 지금도 33개 부족으로 살고 있다면 복음 전하러 다녀야 하는데, 다행히 전부 복음화되어 감사합니다. 각 부족들의 전통 문화가 점점 사라져 가고 새로운 기독교 문화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33개 부족들이 하나가 되었고, 이들과 함께 인도 3,000개 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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