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제물, 암투병 선교사의 찬양 ‘나의 구원이신 주님’ 발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절망 가운데 영혼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노래 담아

ⓒ인피니스 제공
ⓒ인피니스 제공

CCM그룹 향기로운제물(책임자 이홍기 목사)이 9일 아홉 번째 싱글 앨범 ‘나의 구원이신 주님’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한국 예수전도단(YWAM)에서 선교사로 파송받아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북미까지 40년 넘게 사역하고 있는 임순임 선교사가 자신의 암 치료를 위해 기도하던 중 주신 말씀과 멜로디로 만든 찬양을 수록했다.

임 선교사는 “두 가지 암 투병으로 면역치료로 고단한 하루하루를 버겁게 보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나를 짓누르는 아직도 멀게 느껴지는 아들에 대한 기도제목들과 응답을 바라며 올려지는 기도들이 수년을 넘어가며 구할 힘을 잃고 낙담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영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었다. 입술을 통해 ‘나의 구원이신 주님, 나의 의이신 주님, 나의 소망이신 주님, 주님 주 예수님’이 계속 반복해 나왔다. 희미한 목소리로 시작된 노래가 점점 힘을 얻어서 커졌다”고 했다.

이어 “담대함과 당당함이 묻어나는 찬양을 부르고 또 불렀다. 그리고 녹음해서 나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기도 응답이 지연되고 상황이 더 답답해져서, 더 기도해봐야 설마 나 같은 자의 기도를 하나님이 신경이나 쓰실까 하는 자들에게 찬양을 같이 부르게 하라는 마음이 들어서, 핸드폰을 켜고 그 멜로디와 가사를 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힘이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지킴이니라는 위로의 말씀과 나의 구원이신 주님 나의 의이신 주님 나의 소망이신 주님 주 예수님이라는 진솔하고 절실한 고백을 가사에 담았다”고 했다.

이홍기 목사는 “오랜 친구이자 사랑하는 누나 임순임 선교사님이 갑자기 ‘하나님께서 곡을 주셨는데 악보로 만들어 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다”며 “어느 부분은 가사가 잘 안 들리고 어느 부분은 멜로디가 잘 안 들리고 다른 곡 녹음을 진행하던 기간이라 나중에 그려 드린다고 답장을 보내고 나니 그 날이 누나의 생일이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나의 구원이신 주님 나의 소망이신 주님을 투병 중에도 놓지 않는 누나의 고백이 잘 들어간 노래”라며 “짧은 노래지만 누나의 절실한 고백이 잘 나타나길 기도하며 녹음했다”고 했다.

한편 향기로운제물은 전주의 더온누리교회 목요모임을 섬기는 CCM 그룹으로 찬양인도자, 싱어, 연주, 미디어 및 진행팀이 함께하고 있다. 책임자 이홍기 목사는 12년간 예수전도단에서 예배사역을 섬긴 바 있다.

팀명 향기로운제물은 에베소서 5장 2절과 빌레몬서 4장 18절 말씀을 바탕으로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한 은혜를 기억하는 예배와 하나님께 헌신으로 드리는 예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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