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경천애인의 기독정신으로 자유와 풍요 선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예배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식 및 기념예배가 26일(화) 오후 2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식 및 기념예배가 26일(화) 오후 2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으로 한국사회 전반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한창인 가운데, 3월 26일 이 대통령 탄신 149년을 맞았다. 각계각층은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이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그의 건국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9주년 기념식 및 기념예배가 이날 오후 2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최,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 전 대통령은 정동제일교회의 명예장로이자 이 교회를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가 기독교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배재학당에서 수학하는 등, 감리교회와 각별한 관계다.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담임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이 교회 송기성 원로목사는 ‘우남, 지혜를 얻은 의인’을 주제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국민적 호응을 받은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 후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며 “지혜를 얻은 자에게 장래가 있고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성경말씀처럼, 우남이야말로 지혜를 얻은 의인의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동제일교회 원로 송기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 교회 명예장로이기도 하다. ⓒ송경호 기자

▲정동제일교회 원로 송기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 교회 명예장로이기도 하다. ⓒ송경호 기자
송 목사는 우남의 대표적인 세 가지 정신을 언급하며 그 첫 번째로 ‘경천애인의 기독정신’을 꼽았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한성감옥에서 가슴 뜨거워지는 영적 체험을 하고 독실한 기독교인, 체험적 신앙인이 됐다. 평생 성경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전도자로 헌신한 기도의 신앙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1945년 조선기독교남부대회가 정동교회에서 열릴 때 인사말을 전하며 ‘내게 주어진 성경 말씀을 토대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한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반석 삼아 의로운 나라를 세우도록 매진하자’고 말했다. 새로운 나라, 곧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나라를 세우고자 한 우남의 정신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민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애국애족 기독정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만 7천여 반공포로를 석방하며 ‘북한 공산지옥으로 보내느냐 광명의 이 땅에 머물게 하느냐를 놓고 일주일간 기도하고,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 이번 조치를 감행했다’고 말했다”며 “경천애인의 신앙, 기독정신을 이 땅에 실현함으로, 많은 이들을 자유와 풍요의 땅에서 살게 했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우남의 두 번째 정신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의 독립정신’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이승만에 대해 ‘독립에 미친 늙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2살 때 배재학당을 졸업대표자로 영어연설의 제목이 ‘조선의 독립’이었고, 6년간의 한성감옥 옥살이 후 1904년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독립을 위해 생명을 잃어버림을 영광스럽게 여기며 자유독립국가를 세우려 했다”고 전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오른쪽)와 이 전 대통령의 양손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승만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오른쪽)와 이 전 대통령의 양손 이병구 이화장 대표가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셋째로는 ‘자유민주주의 건국정신’이라며 “자유를 진리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유를 위해 싸우고 죽으려는 사람은 드물다는 말은 오늘의 현실을 잘 표현한다”며 “우리 국민이 잃어버린 나라의 독립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불행한 과거를 거울 삼아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도록 하자”고 전했다.

끝으로 “조지 워싱턴이 영국과 싸워 미국을 세웠다면, 이승만은 일본과 미국, 소련과 맞서 독립을 쟁취했기에 그보다 더 위대한 대통령”이라며 “북한에 신앙인이 있나. 교회가 있고 목사가 있는가. 우남이 일어났기에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한국교회가 일어났다. 독재자가 아닌 ‘독주자’로, 뒤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며 달려간 한 사람으로 인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줄 믿는다”고 전했다.

예배에서 기도한 박정곤 목사(고현교회)는 “100년 전 세계사에 아무런 존재감 없던 이 나라를 1948년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는 복이 있다’는 뚜렷한 기독교 국정 철학 위에 세우심에 감사하다”며 “역사 왜곡 속에 최근에야 건국과 독립을 위한 이승만의 헌신을 바로 알게 하셨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위에 평화적 남북통일을 허락하시고, 다음세대가 역사를 바로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 민족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승만의 양손인 이병구 이화장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이 고생하며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을 세우신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여러분의 행복을 위함”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거제고현교회 박정곤 목사,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예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왼쪽부터 거제고현교회 박정곤 목사, 이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예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앞서 개회식은 문무일 사무총장(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사를 전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상임고문)는 “역사가 설명하듯, 미래를 내다본 이승만 대통령의 통찰력과 안목은 약소국가의 위상을 넘어 뛰어난 전술로 점철돼 있다”며 “반드시 독립국가를 만들겠다는 이승만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이승만 정신을 시대정신 삼아 독립국가라는 아름다운 전통 세우는 데 성심을 기울이자”고 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는 “혼돈된 역사의 흐름에서 이승만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짓밟혔다”며 “그의 통찰력과 지혜는 내적으론 국가와 국민의 복지와 안녕을, 대회적으론 국제사회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외교적 관계를 강화해 평화와 변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탄신 149주년을 기념해 그의 위대한 업적을 역사와 국민 앞에 바로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대학교 김욱 총장은 “개인마다 주관적 평가는 무방하지만, 객관적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 이승만은 근대교육의 출발점 배재학당의 졸업생이고, 어려운 시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선구자였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건국을 이뤄낸 대통령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배재대 총장으로서 우리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자랑스런 동문인 이승만의 탄신을 축하한다. 학생들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지성인으로 길러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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