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깨어나면, 세계의 영적 판도 달라질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日 성도 100여 명, 한국 찾아 ‘연합 찬양성회’

코로나로 한국에선 5년 만 재개
日 24교회 젊은이들·성도들 참석
韓·日 함께 찬양, 기뻐 받으실 것

▲(왼쪽부터) 한국과 일본 콰이어가 함께 찬양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왼쪽부터) 한국과 일본 콰이어가 함께 찬양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한국과 일본 성도 100여 명이 ‘연합 콰이어’로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순복음교회(담임 한별 목사)에서 진행된 ‘제9회 한·일 연합 찬양성회(日本·韓國 連合 贊美聖會, C Music Festival·CMF)’가 그 현장.

코로나로 5년 만에 한국에서 재개된 연합 찬양성회를 위해 일본 24개 교회 1백여 명의 젊은이들과 성도들이 바다를 건너 참가했다. 수요일 저녁임에도 대치순복음교회 중심 한국 성도들도 100명 이상 함께했다.

찬양성회는 나라현 시라니와다이 카리스 채플 무라카미 카츠토시 목사의 개회기도와 DSM 일본 워십의 찬양 이후 한국과 일본 목회자들이 인도하는 ‘연합 기도회’로 시작했다.

▲DSM Japan Worship이 경배와 찬양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DSM Japan Worship이 경배와 찬양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시온 그리스도교회 구라즈미 테루요시 목사가 ‘한국교회 축복’, 오사카 성서교회 미야시다 아쯔야 목사가 ‘한반도 통일’, 나고야 셋도살렘 교회 임성훈 목사가 ‘일본 교회 축복’, 토요나까 제일부흥교회 박영자 목사가 ‘일본인 20만 명 영혼 구원’, 이병철 선교국장이 ‘일본 성도’를 위해 소리 높여 기도했다. 한국과 일본 성도들은 서로를 향해 마주보며 중보하는 ‘맞불 기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CMF 실행위원장이자 일본 카리스 채플을 맡고 있는 양동훈 목사는 “CMF의 C는 크리스천(Christian)과 문화(Culture)의 약자로,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크리스천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지난 8차례 일본 성도들과 젊은이들에게 복음과 선교의 눈을 뜨게 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에 쓰임받고자 힘써 달려 왔다”고 소개했다.

▲(왼쪽부터) 일본과 한국 성도들이 ‘맞불 기도’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왼쪽부터) 일본과 한국 성도들이 ‘맞불 기도’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일본 참가자들의 순서도 이어졌다. ‘크신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 등을 특별 찬양했고, 일본 콰이어가 ‘우리 주 하나님’을 불렀다. 다음으로 한국과 일본 콰이어가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할렐루야’를 부르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한·일 목회자들이 말씀을 선포했다. 먼저 후쿠오카 카리스 채플 코조 오사무 목사는 ‘함께 모이는 은혜(시 133:1-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정말 너무 기쁘다. 이는 우리가 모인 곳에 하나님께서도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함께 모였을 때, 하나님의 엄청난 기름부으심이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조 오사무 목사(왼쪽)가 설교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코조 오사무 목사(왼쪽)가 설교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코조 오사무 목사는 “오늘 한국과 일본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은혜의 비를 이슬처럼 내려주고 계신다”며 “받은 축복을 통해, 우리 함께 구원과 하나님의 은혜를 위해 주님께 쓰임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별 목사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인(왕상 19:18)’이라는 설교에서 “저희 집안은 일본과 관계가 깊다. 증조할머니가 동경 아세안 성경학교를 1915-1916년쯤 졸업하셨고, 3대 할머니가 동경 체육대학, 아버지가 동경에서 공부하고 박사학위(Ph.D.)를 받으셨다”며 “그 옛날 이수정이라는 젊은이도 현해탄을 건너 요코하마에서 선교사를 만나 예수님을 믿고, 성경 마가복음을 한글로 번역했다. 그것이 첫 한글 성경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별 목사는 “우리는 일본보다 개항도, 근대화도, 선교 역사도 더 늦었다. 복음을 일찍 받아들인 일본 땅에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기독교 선교 역사를 보면, 일본에 선교사들이 집중적으로 많이 들어왔다”며 “한국은 일본에 비해 한참 늦었지만, 한국은 뜨거웠다. 말씀과 복음을 신학과 학문, 교리와 사상과 철학이 아니라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으로 받아들여, 기사와 표적과 이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별 목사(왼쪽)가 설교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한별 목사(왼쪽)가 설교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한 목사는 “일본 오사카와 교토 지역에서 1백여 명이 오셨는데, 다들 천사 같으시다”며 “비록 지금은 우상과 귀신과 미신이 일본 열도에 가득하지만, 성령의 불이 떨어져 일본이 깨어나면 세계의 영적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일본은 잠자는 영적 거인이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일본과 일본인을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교토 그레이스 바이블 교회 세키 미토시 목사의 봉헌기도, 서번트 브리지(Servant Bridge)와 웨이 스루(Way Through)의 봉헌특송 후 코조 오사무 목사의 축도로 성회가 마무리됐다.

▲Servant Bridge 팀이 봉헌특송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Servant Bridge 팀이 봉헌특송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Way Through 팀이 봉헌특송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Way Through 팀이 봉헌특송을 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일본 목회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일본 목회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대치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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