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
▲배우 황보라는 “아이를 통해서 더 성장하고 하나님 안에서 더 아름다운 부부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TS ‘내가 매일 기쁘게’ 화면 캡쳐

배우 황보라가 15일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40대 나이에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하게 된 소식을 전했다.

황보라는 “(임신) 25주나 됐다”며 “제가 오덕이 엄마로 요즘 활동하고 있다. 제가 감히 어떻게 출연할 수 있을까 했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황보라는 새 생명을 위해 기도해준 신현준을 언급하면서 “항상 될 거라 믿음을 주셨는데, 이게 남자 분이 이야기하면 신뢰가 안 간다. 감사하긴 했는데, 믿음은 있으나 긴가민가 했다. 기도 제목 올리고 하면 항상 댓글을 달아 주시고 희망을 주시고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그런데 좀 힘들었던 시기였다. 제가 매번 실패할 때마다 울고 그랬는데, 희망을 주시니 ‘언젠가는 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태명 ‘오덕이’에 대해 “태명을 구수한 걸로 가자고 했다. ‘다섯 개의 덕을 가진 아이가 되거라’ 그랬다. ‘오복이’보다 ‘오덕이’가 나을 것 같았다. 또 검정고무신 막내 딸 늦둥이 이름이 오덕이인데, 그걸 제가 너무 좋아했더니 신랑이 오덕이로 하자고 했다. 딸을 원해서 오덕이라 했다”며 “그런데 성별이 아들이라 나왔다. 하나님께서 제게 자식을 주시면 다 감사하겠다고 이랬는데, 딸이길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게 자꾸 바뀐다”고 했다.

황보라는 “제가 기도하던 게 늘 있었다. 이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께 만약 아기를 가져도 일을 6개월까지 할 수 있게끔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갑자기 일이 막 엄청 몰려들었다. 드라마 찍기 전에 아기를 준비했는데, 감독님께 ‘혹시 제가 아기를 가지게 되면 어쩌죠?’ 이랬더니 감독님이 ‘괜찮다’고, ‘맞춰 줄 수 있다’고 해서, 드라마도 하고 입덧도 없었다”며 “그리고 받아야 되는 검사들이 많은데 다 정상이었다.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이가 이렇게 있는데 그래서 진짜 신기하다”고 했다.

또 황보라는 “주일예배만 좀 가는 날라리,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는데, 신랑을 끌고 새벽기도를 갔다”며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임신 가능성이 1%라 얘기해 주는데 너무 무서웠다. 저는 배우 이전에 가정의 아내, 그 다음에 부모가 되고 싶고 예쁜 가정을 꾸리는 꿈이 있었는데, 1%는 희박한 거다. ‘난 안되겠구나’ 신랑도 약간은 포기했었다. 안 돼도 둘이 행복하게 살자고, 연애를 오래 했으니까, 10년 했다. 제가 좀 더 어렸을 때 데리고 가지 못해 미안하다, 이런 얘기하면 울컥했다. 1%는 하나님밖에 없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저랑 친한 미녀 배우 정이랑 언니가 성경통독한다고 저도 와 보라고 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거기 들어갔다. 조혜련 선배님이 이끄시는 곳이었다. 7-8개월 걸렸다. 5장씩 의무감으로 매일 읽었다”며 “근데 나와 비슷한 사연이 성경책에 너무 많았다. 제일 울컥했던 게 조혜련 선배님이 ‘이미 창세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해 두신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확신이 들면서 실패가 슬프거나 두렵지 않았다. 성경 1독이 나를 단련하는 데 되게 도움이 됐다. 그리고 1독이 끝나자마자 기적이, 소름끼치게 됐다”고 했다.

황보라는 “얘기를 해야 되나 싶었는데, 안정기까지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성경 2독 들어갔다. 5장이 힘들어서 3장으로 바꿨다. 의무감도 있다. 지금도 읽고 있는데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정도 믿음 가지고 이렇게 채워 주시면 나중에 어떡하지, 나 같은 사람한데 이런 경험이 있었다”며 “지방 촬영 가면 항상 성경을 들고 다녔다. 옛날에는 다른 것이 필수였는데, 이제 성경책이 1번이 됐다. 해외를 나가도 의무적으로 들고 간다”고 했다.

또 “요즘 사무엘상 읽고 있는데, 한나가 ‘제게 아이를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하는데, 이걸 보고 저도 처음엔 그랬다. ‘저한테 진짜 아이를 주신다면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그게 기도제목이었다. 진짜 간절했다”며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하시는 분들 많다. 제가 4번 만에 돼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좀 그럴 수 있지만, 말씀을 읽으면서 ‘나도 되겠구나. 하나님이 해주시겠구나’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성경을 붙들게 됐다”고 했다.

황보라는 “난임병원에 가면 너무 많은 환자들이 있다. 제일 부러운 게 초음파 들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공장 찍어대듯 피 검사하고 주사 맞고 이러다, 제가 경험이 있으니까 저도 초음파 사진을 받았는데 눈치가 보였다. 간절한 분들이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응원하게 된다”고 했다.

황보라
ⓒCTS ‘내가 매일 기쁘게’ 화면 캡쳐

또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황보라는 “인생에서 힘들었을 때, 둘이 제일 없을 때 만났다. 서로 없이 만나서 단단해졌다”며 “저는 대체적으로 교회 오빠 스타일을 좋아한다. 일단 종교부터 물어본다. 종교가 다르면 호감이 안 간다. 크리스천이면 마음이 확 열린다. 제가 정우 오빠랑 먼저 친했는데, 동생이 있는데 교회 다니고 같이 보자고 했는데 너무 짠했다. 측은지심이 들었고, 친해지고 성경공부하면서 더 알아가고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마음이 확 들었다. 10년 만나다 보니 쭉 왔는데, 일단 믿음이 제일 중요했다. 우리가 아무리 싸워도 성경공부가 항상 있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이 ‘교회 좀 그만 나가라’ 할 정도로 항상 교회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 길거리 캐스팅이 된 이야기, 수 차례 오디션 낙방했던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과 기도 제목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황보라는 “요즘에 축하를 너무 많이 받는다. 꼭 마음의 빚을 갚고 싶은데 어떻게 갚을지 숙제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하나님께 맡기고 싶다”고 했다.

한편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차현후(본명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2022년 결혼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 4차 시도 끝에 임신했고, 오는 6월 출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