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목사 설립’ 美 올리벳대 개교 20주년… “땅끝까지 복음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약 200만 평 부지에 10개 분교 및 연구단지·IT센터 등 확장

▲올리벳대학교 20주년 기념식 현장. ⓒ올리벳대학교 제공
▲올리벳대학교 20주년 기념식 현장. ⓒ올리벳대학교 제공

올리벳대학교(OU)가 3일 개교 20주년을 맞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소재한 메인 캠퍼스에서 기념식을 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앞선 기념예배에서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이루실 것을 확신하노라’(빌1:3-5)는 제목으로 설교한 올리벳대학교의 최고 운영 책임자 피터 챙 박사는 “올리벳대학교는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고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대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설립 비전대로 더 나은 복음 선포와 교회 봉사를 위한 기관이다. 랄프 윈터 박사가 주장한 것처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해야 하며, 올리벳대학교와 같은 기관이 필요하다. 올리벳대학교가 대사명을 이행한다는 창립 목표에 충실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유지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올리벳대학교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스모크 박사가 이끄는 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직후 연설한 올리벳대학교 총장 마티아스 게브하르트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변함 없으신 신실하심에 감사드린다”며 “20년의 여정 동안 올리벳대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설립자 장재형 목사님과 원로 선배 교수진, 그리고 동문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 선교학 교수, 남침례회 부총회장, 유럽 침례교연합의 ‘Muslim Awareness Committee’ 의장 등을 역임하고, 올리벳대학교의 글로벌전략연구소 소장 및 원로교수로 있는 윌리엄 와그너 박사와, 올리벳대학교의 설립자로서 이 학교의 교수 및 국제총장, 미국 홀리바이블소사이어티 회장 등을 지내며 월드올리벳어셈블리, 복음주의 신학기관 연합회 WETIA(World Evangelical Theological Institute Association) 등을 설립한 장재형 목사가 기조연설했다.

▲올리벳대학교를 창립한 장재형 목사. ⓒ올리벳대학교 제공
▲올리벳대학교를 창립한 장재형 목사. ⓒ올리벳대학교 제공

장재형 목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한량없는 주의 은혜”라며 “우리는 주께서 붙들지 아니하고 세우지 아니하셨다면 쓰러질 수밖에 없던 연약한 자들이었다.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고 붙드시고 아름다운 땅에서 위대한 사역을 이루게 하셔서 감사하다. 모든 결실이 주의 권세, 주의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서영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송태섭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천환 대표회장도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왔다.

캠퍼스 확장 기공식도 진행됐다. 올리벳대학교는 올리벳 연구기술단지, 기독교 도서관, IT센터 등을 조성해 왔으며, 총 1,700에이커(약 208만 1,095평)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본교 외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를 비롯해 10개의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리벳대학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시 66:16)라는 모토로 장재형(미국 이름 장다윗) 목사에 의해 2000년 OTCS(Olivet Theological College&Seminary)로 시작했으며, 2004년 3월 3일 정부에 정식 등록됐다.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의 멘토였던 미션퍼스펙티브의 저자 故 랄프 윈터 박사의 이름을 딴 ‘랄프 윈터 도서관’(Ralph D. Winter Library)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그레이트커미션대학교(GCU.education), 하베스트대학교(Harvest.education), 주빌리대학교(JU.education) 등을 자매대학으로 두고 있다. 또한 미국 기독교대학 온라인 교육 평가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벳대학교 캠퍼스 확장 기공식 현장. ⓒ올리벳대학교 제공
▲올리벳대학교 캠퍼스 확장 기공식 현장. ⓒ올리벳대학교 제공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반 고흐 성경이 있는 정물

성경이 너무 낯설거나, 너무 익숙해져버린 이들에게

초신자나 비기독교인 등 ‘성경’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입문용’ 도서가 잇따라 발간됐다. 두 권의 책 모두 혼자 또는 같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각자의 스타일이 뚜렷하다. 기독교 세계관 24 키워드로 읽을 때 맥락 놓치지 않도록 성경 이야기 …

에스더 10 27 특별철야 기도회

손현보 목사 “10월 27일 전과 후, 완전히 달라질 것”

믿음, 행동 옮길 때 하나님 역사 일어나 동성 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판결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력한 감동 주셔 바알에 무릎 안 꿇은 성도들 모두 참여 댐 무너지는데, 내 집만 지킨다고 되나 이제 물러설 곳 없어, 결단해야 할 이유 못 막아내면 바벨…

대통령실 추석 선물 2024

집배원이 교회에 대통령 추석 선물 전달하며, “술인데 받을 건가”?

종교계엔 술 대신 청 포함 이미 발표 집배원, 선물 보여주니 말 없이 나가 교회 목사 “정부·기독교계 이간질?” 우체국 집배원이 대통령실 명절 선물을 전달하면서 “교회에 ‘술’을 보냈으니 반송하라”는 가짜뉴스를 전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조용기 3주기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수님 지상명령 완수 위해 고인 뜻 본받아 충성 헌신 다짐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예배가 14일 오전 개최됐다. 이날 추모예배는 생전 조용기 목사가 직접 작사하고 김성혜 사모가 작곡한 찬송가 614장 ‘얼마나 아프셨나’를 부르면서 유가족을 비롯해 목…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무부 본부 건물.

美,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 지정만 하면 뭐하나… 제재율 1.8% 불과

미국에서 의회가 설립한 연방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국무부가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CPC)을 지정한 이후 25년 동안 단 세 번만 해당 위반과 관련된 제재를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IRFA)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