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런 완주한 가수 션 “우리 마음 전해질 것”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가수 션 캠페인 홍보대사. ‘2024 3.1런’을 통해 336,885,000원이 모금됐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가수 션 캠페인 홍보대사. ‘2024 3.1런’을 통해 336,885,000원이 모금됐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2024 3.1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총 3억 3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2021년에 시작해 매년 삼일절(3월 1일) 열리는 3.1런은, 독립유공자에 대해 감사함을 되새기고 그 후손들이 안락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가수 션은 삼일절을 맞아 이른 새벽 31km를 2시간 38분 3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날 션과 함께한 30명의 페이서 중 러닝 크루인 ‘언노운 크루’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진선규, 윤세아 등이 힘을 더했다. 아울러 션은 31km를 완주한 후, 참여자 중 선발된 1,000명의 러너와 함께 달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3.1km를 달리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후원사 대우건설의 기부금과 3,100명의 개인 참가자의 참가비를 더한 총 336,885,000원은 전액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쓰인다.

가수 션은 “3.1런에 함께해준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31km를 완주할 수 있었고, 집 두 채를 지을 수 있는 금액을 모았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며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프라인 러너로 선정돼 3.1km를 완주한 참여자는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매서운 바람에 온몸이 얼어붙었지만, 많은 분과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집을 짓는 비영리 NGO 단체로,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설립됐다. 한국해비타트는 2020년 광복절에 개최한 ‘815런’을 시작으로,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인 후원금으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3세대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헌정했으며, 14~17번째 집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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