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만든 기독교인 대통령 6명의 신앙 이야기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 사우스 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 조각된 4명의 미국 대통령 조각상.   ⓒJéan Béller/ Unsplash

▲미국 사우스 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 조각된 4명의 미국 대통령 조각상. ⓒJéan Béller/ Unsplash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6명의 미국 대통령과 그들의 기독교 신앙’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글을 쓴 제리 뉴컴(Jerry Newcombe) 박사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방송인 ‘D.제임스 케네디 미니스트리’의 생방송 진행자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컴은 “그들 중 대부분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었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례들 중에는 정치적으로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177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델라웨어 인디언 추장으로부터 아들의 교육에 관한 조언을 요청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뉴컴은 “워싱턴은 그들에게 ‘우리의 예술과 생활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이는 당신을 더 위대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John Adams)에 대해서는 “1797년 취임 연설에서 ‘기독교에 대한 존경심은 공공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고의 권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으며, 주로 성공회 전통을 따랐다”면서 “그는 청년 시절, 핵심 기독교 교리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을 품기 전에 복음주의 교회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 이는 그가 독립선언문의 초안을 쓴 지 1년 후인 1777년의 일”이라고 했다.

뉴컴은 “그 교회는 샬로츠빌 칼뱅주의 개혁교회였고, 제퍼슨은 그 교회의 내규를 작성했으며 다른 어떤 교구민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했다”면서 “그는 이 교회의 헌장에서 그들이 ‘복음의 지식의 유익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교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에 대해서는 “미국 헌법의 주요 설계자이며, 의회의 목사 임명 위원회에 참여했다”며 “1785년에 쓴 글 ‘기념과 반론’에서 그는 기독교를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기원했다고 믿는 종교’라고 묘사했다”고 했다.

또한 “매디슨은 우리를 설득한 증거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동등한 자유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믿음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는 교회와 국가 기관 간의 분리를 주장했지만, 하나님과 정부를 분리할 필요는 없다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매디슨은 도덕과 기독교 신앙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능하고 현명하고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세상의 도덕적 질서와 인간의 행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고 덧붙였다.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James Monroe)에 대해서는 “건국의 아버지들 중 마지막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했다”며 “그는 유럽 국가들이 서반구 국가들에 서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기독교 교리를 믿는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1817년 첫 대통령 취임사에서 먼로는 ‘전능자께서 우릴 위해 이미 높이 나타내신 그 보호를 계속해서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에 대해서는 “미국의 건국 원칙에 어긋나는 노예제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었고 이 악을 제거하려고 했다. ‘노예제의 지옥 사냥개’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고 했다.

뉴컴은 “의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그는 일리노이 출신의 한 젊은 남자 옆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가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어 이 악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 사람은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이었다”며 “애덤스의 위대한 좌우명은 ‘의무는 우리에게 있고,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라고 했다.

그는 1860년 존 윙게이트 소톤(John Wingate Thorton)의 책 ‘미국 혁명의 강단’(The Pulpit of the American Revolution)에 언급된 애덤스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당시 애덤스는 “미국 혁명의 최고의 영광은 시민 정부의 원칙과 기독교의 원칙을 하나의 불가분의 유대로 연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컴은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며 “지극히 세속화된 시대에 우리는 유대-기독교적 뿌리와 상당 부분 단절되어 있다. 이제 미국은 건국에 있어 성경이 수행했던 불가결한 역할을 다시 발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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