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 “최악의 상황 속, 회복으로 나아가려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명성교회 특새 첫날 메시지 전해

세상 평판이나 명예, 정치력보다
다윗은 구원의 즐거움부터 회복
회복의 시작, 하나님께 나아가기
‘상한 심령’ 갖고 주님 앞에 섰다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현장.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 현장.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2024년 3월 특별새벽집회가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2월 28일 개막해 오는 3월 2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특새 첫날인 2월 28일 새벽 ‘회복의 출발점(시 51:10-12)’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하나 목사는 “이번 특새를 통해, 다시 하나님께 교두보를 대고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오늘은 모든 회복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특새에서 ‘회복’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다.

김하나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절실하게 회복을 바라고 구하지만, 또 전혀 회복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복은 특정인에게만이 아니라 세상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라며 “성경에는 영적·육적 에너지를 잃어버린 엘리야를 비롯해 탕자 등, 다양하고 풍성한 잃어버림과 회복의 이야기가 있다. 이 모든 말씀은 회복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우리에게 주시는 초청장”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모든 일에는 출발점이 중요하다. 회복도 마찬가지다. 큰 죄를 지은 다윗은 평판이나 명예, 정치력 대신 자신의 죄를 직시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과 아픔을 느꼈다. 오늘 본문 말씀이 그런 아픔을 안고 지었던 시편”이라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리고 평판이나 명예에 앞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출발점도 바로 ‘구원의 기쁨’ 회복이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모든 것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분명 당장 회복해야 할 것들이 존재한다. 건강·가정·물질·상한 마음·사업 등 다양한 문제의 회복 역시 출발점은 같아야 한다. 우리의 무너진 바닥은 각각 다르지만, 그곳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목사는 “성경에서 창조는 오직 하나님의 고유한 능력이고, 새롭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 사역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다윗은 그것을 분명하게 알았기에,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모든 회복이 하나님 안에서 시작돼야 하는 이유는, 회복의 능력도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자신의 중범죄를 깨닫고 직시한 다음, 그 회복의 시작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임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그는 적당한 회개와 언변술로 빠져나가지 않고,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서기를 원했다. 모든 회복에 있어 이러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인생의 바닥에서, 모든 쌓아왔던 것들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윗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교두보를 댔다. 이를 시작으로 다시 일어서고 앞으로 나아갔다”며 “우리에게 진정 회복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 보고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어린이들이 특새에 출석해 강단에서 말씀을 듣고 있다.
▲어린이들이 특새에 출석해 강단에서 말씀을 듣고 있다.

명성교회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특별새벽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새벽집회 1부는 C채널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특별새벽집회는 1부 오전 5시 50분, 2부 7시, 3부 8시 30분 각각 시작한다. 장소는 1-2부 예루살렘성전, 3부 베들레헴성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새 주제 성구는 시편 51편 12절,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이다. 주차 문제로 특별새벽집회 기간 동안 교회 인근 지역에 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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