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기웃기웃하는 ‘설교 쇼핑’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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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진의 묵상일상 12] 하나님 말씀은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말씀 부여잡고 오늘을 사는 ‘성도’
분산됐던 일상, 다시 말씀에 집중
말씀이 ‘그러한가’ 상고하다 보면
‘그렇구나’ 하는 탄성으로 이어져

▲수많은 교회들에다 온라인까지, ‘교회와 설교’의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다. ⓒ픽사베이

▲수많은 교회들에다 온라인까지, ‘교회와 설교’의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다. ⓒ픽사베이

오늘 나는 무엇을 부여잡고 있을까?
매달 다가오는 결제일을 바라볼 때마다, 염려와 걱정이 아닌 기쁨과 희열 속에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날짜가 지나면 우리는 또 깨닫는다.
이 일도 하나님 은혜였음을.
하루 건강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나님께서 은혜를 먼저 베푸셔서 건강하므로 일할 수 있었고,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잠깐 머무는 순간이나 그래도 찍힌 월급 숫자에 흐뭇할 수 있었다.

세상을 사는 연약한 사람인지라 순간 염려와 걱정이 나를 붙들 때,
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할 때
우리는 오늘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자임을 말이다.
살아 있는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 있다면, 그 말씀을 믿는다면,
오늘 그 진흙탕 같은 자리에서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음을 말이다.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서 하는 강력한 일이란,
흔들거리는 연약한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는 일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먼저 염려하는 습관에서, 후~ 하고 내뱉는 한숨을
한 방에 잠재울 수 있는 비법은 오직 살아있어 오늘도 일하시는 ‘그 말씀’이다.

이 일을 우리는 묵상이라 한다.
하나님 말씀을 많이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내 안에서 일하시는 그 놀라운 말씀 비법을 경험하게 된다.
오직 할 수 있는 기도는 하나님 말씀을 되뇌는 일이라 중얼거리고, 읊조리고, 생각하고,
다시 중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그 말씀이 흔들리는 나를 부여잡는다.

말씀에 잡힌 나는 그 말씀을 씹고, 맛보는 나를 만나게 된다.
나를 살피지 못했던 나를 마주한다.
오직 그 고요함 속에 말씀과 나만이 존재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말씀’은 나에게 질문한다.
“하나님은 누구이신가?”
“나에게 어떤 은혜가 주어졌는가?”
“나는 무엇으로 사는 자인가?”
“내가 하는 걱정거리가 진짜일까?”
“진짜 걱정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하나님을 온 세상 통치자로 믿지 못하는 나,
두 세상 사이에서 오락가락 살고 있는 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돈에 끌려다니는 나,
‘그 말씀’이 나에게 답을 한다.

“여호와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자주 경책하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시편 103:8-10)”.

하나님 살아있는 말씀이 오늘 나에게 와 답을 한다.
우리가 하는 말씀 묵상이 지닌 힘은 바로 이것이다.
글자로만 보였던 그 말씀이 어느 순간 나에게 쏟아진다.
그 말씀을 부여잡고 오늘을 사는 사람이 ‘성도(聖徒)’다.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한 사람,
하나님 말씀으로만 살도록 구별한 사람,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피로 값 주고 산 사람,

우리가 오늘도 기억해야 할 일은
나는 하나님 말씀으로만 사는 자라는 사실이다.
분산되었던 우리 일상을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자.
기웃기웃하며 듣고 있는 모든 설교 쇼핑을 멈추고
베뢰아 성도들처럼 ‘그러한가’라는 태도로 하나님 말씀을 부여잡자.
‘그러한가’ 하는 태도는 결국 ‘그렇구나!’라는 탄성이 되게 한다.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시편 29:1-4)”.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송은진 목사

의정부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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