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법학부 팀, 제섭(Jessup) 국제법 모의재판 우승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국제공법 분야 최고 권위 국제 모의재판 대회
우승팀 Washington D.C. 본선 참가

▲수상 학생들과 김세미 교수(맨 오른쪽). ⓒ한동대

▲수상 학생들과 김세미 교수(맨 오른쪽). ⓒ한동대

‘2024 Philip C. Jessup International Law Moot Court Competition National Rounds: 이하 제섭 국내대회’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법학부 팀(20학번 정하담, 18학번 김영원, 20학번 아리엘 주다타, 21학번 김채현, 21학번 장예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16일 열린 국내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국제전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전 세계 100여 개국 700여 대학이 참여하는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 경시대회는 국제공법 분야 최고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국내 경연대회는 대한국제법학회 및 홍진기 법률연구재단 주최로 개최됐다.

올해 국내대회 우승으로 한국을 대표하게 된 한동대 팀은 모두 학부생으로, 이는 2008년 국내 로스쿨 도입 이래 처음이다. 작년은 서울대 로스쿨 팀이 우승했다.

한동대는 개인 부문 1등 최우수변론상 김영원과 2등 우수변론상 아리엘·주다타 등도 함께 수상하며 대회를 석권했다.

제섭 국제법 모의재판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건을 다루고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재판 형식을 준용, 서면심사와 영어 구두변론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국가 투자 정책과 국적 취득 및 박탈권, 무국적자 인권문제와, 표현의 자유 등 글로벌 경제 및 인권 현안 등을 주제로 다뤘다.

지도를 맡은 한동대 법학부 김세미 교수는 “학부생들이지만 유수한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의의 승부를 겨루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회를 준비하며 국제법에 대한 지식과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법 분야 전문가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 학생 팀을 이끈 정하담 학생은 “서로를 도우며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 겸손과 끈기를 배워나갈 수 있어 감사했다. 법적 사고력뿐 아니라, 한 국가와 국민에게 국제법이 가지는 의의를 배울 수 있었다”며 “미국 실체법과 절차법, 협상 및 조정과 재판 실무 등 다양한 실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신 학교와 법학부에 감사하고, 워싱턴 글로벌 국제전에서도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동대는 미국 변호사를 양성하는 국제법률대학원을 운영 중이며, 학부과정에서는 한국법과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미국법 및 국제법(US & International Law)’ 등 두 개 전공트랙을 가진 법학부가 있다.

개교 21주년을 맞은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서는 589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며, 졸업생들은 유엔 법률국 등 국제기구 및 국내외 로펌, 기업, 학계 및 시민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미국법과 국제법분야의 국내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