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 기업 칙필레, 구호 식량 200만 끼 지원… 2시간 만에 포장 완료

뉴욕=김유진 기자     |  

▲칙필레(Chick-fil-A) 로고가 그려진 푸드트럭 주위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칙필레 페이스북

▲칙필레(Chick-fil-A) 로고가 그려진 푸드트럭 주위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칙필레 페이스북

미국의 기독교 기업인 칙필레(Chick-fil-A)의 가맹점 점주 및 직원들이 최근 연례 회의 기간 동안 2백만 끼의 무료 식사를 단 2시간 만에 포장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인 칙필레는 지난 2월 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신앙 기반 재난 구호 자선 단체인 ‘유에스헝거’(U.S. Hunger)와 ‘컨보이오브호프’(Convoy of Hope)와 협력해 200만 개의 렌틸콩 잠발라야 식사를 포장했다.

컨보이오브호프 공식 대변인 이단 포헤츠(Ethan Forhetz)는 “‘우리는 봉사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칙필레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칙필레와 같은 기업이 굶주리고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며,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컨보이오브호프와 칙필레에 따르면, 이 중 100만 끼는 재난 생존자들의 영양 공급을 위해 전달되며, 나머지 100만 끼는 미국 전역의 도시와 시골 지역에 분배될 예정이다.

컨보이오브호프 기업 관계 수석 이사인 다니엘 번스(Daniel Burns)는 “기아와 식량 불안은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칙필레가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 전반에서 다른 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데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USDA) 경제 연구 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저소득층 지역은 식료품점이나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없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유에스헝거의 사장 겸 CEO인 릭 휘티드(Rick Whitted)는 “우리는 칙필레와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기업은 식량 불안을 해결하고,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칙필레는 미국 48개 주,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및 캐나다에 3천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칙필레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연속으로 미국 소비자 만족 지수(ACSI)에서 전국 톱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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