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서 메타버스 활용 사역 인기 급락

뉴욕=김유진 기자     |  

▲미국의 비영리 교회인 오아시스 처치(Oasis Church) VR은 메타버스에만 존재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의 비영리 교회인 오아시스 처치(Oasis Church) VR은 메타버스에만 존재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최근 발표된 ‘2024년 교회 기술 현황’ 연구에서, 교회 기술 관련 직원 2,200명 중 단 5%만이 현재 메타버스(Metabus)에서 사역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결과는 신앙과 비영리 부문 결제 및 참여 솔루션 업체 ‘푸시페이(Pushpay)’가 2023년 10월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와 대조된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교회 중 8%가 현재 메타버스에서 예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회 4곳 중 1곳(25%)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사역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또 “향후 12개월 이내에 이를 통합할 것을 고려한 리더의 수는 32% 감소했다”며 “이러한 인기의 급격한 하락은 대중의 인식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기술은 수 년간 존재해 왔지만, 페이스북의 ‘메타(Meta)’로의 브랜드 변경 및 그들의 새로운 메타버스는 2021년 말부터 크게 홍보돼 2022년까지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다”며 “오늘날 이 현상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일반 대중의 열정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으며, 대부분의 VR 헤드셋은 개인에게 값비싼 투자다. 또한 사용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배워야만 한다.

연구진은 “언론 보도가 줄면서 함께 메타버스와 VR 이 교회 공동체에 뚜렷하게 수용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이전의 매력을 상당 부분 잃게 됐다”고 했다.

2023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트스페이스(Altspace VR)’를 종료한 것도 교회 예배에 적용되지 못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13년 출시된 알트스페이스 VR은 최초의 소셜 VR 플랫폼 중 하나로, 사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만나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을 제공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메타의 분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은 이 기간에 46억 5천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2020년 말부터 메타버스 사업부는 4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회사는 이 플랫폼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AR) 분야에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노력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이 해마다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메타의 자회사인 페이스북(Facebook)의 대표인 체본 루이스(Che'von Lewis)는 이전에 메타버스를 “당신과 같은 물리적 공간에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창조하고, 탐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의 집합”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우리는 메타버스를 소셜 기술의 다음 단계이자,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며 “때로는 오늘날의 온라인 소셜 경험이 혼합돼 3차원으로 확장되거나 실제 세계로 투영되는 것처럼 느껴지며, 한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메타버스에서 일하고, 놀고, 배우고, 쇼핑하고, 창작하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며 “이는 한 회사가 혼자 만들 수 있는 단일 제품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구축될 수 없다. 이 제품들 중 상당수는 향후 10~15년 안에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메타버스 접근성을 지원하기 위해 퀘스트(Quest) 계열의 VR 헤드셋에 투자했지만, 2023년에 VR 및 AR 헤드셋 판매는 약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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