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라워 교회
▲중국을 탈출한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CBN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
종교 자유를 찾아 수 년간 떠돌던 끝에 최근 미국 망명을 허가받은 중국인 교인들에게, 텍사스의 한 교회가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다.

이른바 ‘메이플라워 교회’로 알려진 중국의 심천성개혁교회 성도들은 지난 4일 주일 미들랜드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Midland) 캠퍼스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뱁티스트 스탠다드(Baptist Standard)는 “중국인 성도들이 예배를 위해 미들랜드제일침례교회 청소년센터에 모였으며, 앞으로 1주일에 세 번씩 이곳을 예배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 교회의 다린 우드(Darin Wood) 목사는 “이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이라며 “우리 교회는 선교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 마음이 더욱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우드 목사는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은 예배 장소로 제공된 청소년센터 공간을 보면서 울었다. 이전에 예배를 드릴 건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7세기 청교도가 미국으로 건너올 때 탔던 배의 이름을 딴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은 중국 공산당의 계속되는 박해와 심문, 투옥을 피해 지난 2019년 처음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한국 당국은 중국 공산당 정부를 의식해 해당 교회의 망명 허가를 거부했다. 이에 약 64명으로 구성된 이 교인들은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기를 희망하며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가 만료된 후, 현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다행히 이들은 미국 정부, 유엔, 태국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석방돼 미국에 재정착할 수 있게 됐다.

차이나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마지막 남은 메이플라워 교인들이 지난해 5월 26일 댈러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텍사스에 도착했을 때 환영 행사를 주관했던 차이나에이드의 채드 불러드(Chad Bullard) 대표는 당시 성명에서 “성공적인 재정착은 비당파적인 국제 사회 간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미국 정부 기관, 특히 라샤드 후세인 대사가 이끄는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 방콕 주재 미국 대사관,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 그리고 마이크 맥콜 위원장과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을 포함한 여러 의회 사무실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난민들의 재정착을 돕는 텍사스의 기독교 단체 ‘프리덤 시커스 인터내셔널’(Freedom Seekers International, FSI)이 지난해 이 교인들에게 영어와 운전을 배우며 취업하고 미들랜드 지역에 집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