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2관왕’ 렉래 “나의 전부 되신 예수님께 감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렉래 인스타그램.

▲렉래 인스타그램.

미국 그래미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독교인 힙합 가수 렉래(Lecrae·44)가 “깨어진 악기를 사용해 치유의 음악을 연주하시고 내 전부가 되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시상식에서 렉래는 ‘처치클로즈4’(Church Clothes 4)로 CCM 앨범상을, 타샤 콥(Tasha Cobb)과 함께한 ‘유어 파워’(Your Power)로 CCM 연주/노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후 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금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결국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 이 프로젝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프로젝트에 감동을 받은 모든 영혼들, 이것을 듣고 즐긴 모든 이들은 내가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가진 모든 은사에 대해 주 예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에 두 개의 그래미상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아직 온전히 그것을 갖지 못했다. 감사하다. 그러나 정말 생각지 못한 것이다. 난 내게 있어 본 적이 없는 아버지가 되어 아이들에게 경험을 주고 싶었을 뿐이다. 하나님은 선하심을 넘어서신다. 더 많은 말씀이 있으면 나누겠지만, 지금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하나님 나라의 일부가 될 수 있게 허락하시고, 깨어진 악기를 사용해 치유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4년 그래미시상식에서 ‘올 띵스’(All Things), ‘멜로디스 프롬 헤븐’(Melodies From Heaven), ‘아이 스마일’(I Smile)을 선보인 그는 지금까지 무려 20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도브시상식에서 ‘처치클로스4’로 ‘올해의 랩/힙합 앨범’을 수상했다.

교회에서 받은 상처와 복잡했던 신앙 여정을 공개한 그는, 과거 CP와의 인터뷰에서 칭찬 속에서도 자신과 타인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방법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당신 주변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들 모두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재다. 당신도 주변의 어느 누구보다 더 특별하지 않다. 하나님과 비교하면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모두 재앙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출신인 그는 자기중심적인 사회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열쇠는 ‘겸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겸손은 냉철한 관점이다. 교만은 술에 취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며, 나는 결코 내 기사, 내 성취에 취하고 싶지 않다. 때로는 날 사물의 중심에 두는 방법을 위해 싸우려고 할 때 존재한다. 마치 ‘아, 그래, 내가 중심에 서기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 오늘은 겸손의 주스를 좀 마셔야겠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정말 자기애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모든 것이 나, 나, 나, 나, 나, 나와 같고,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듯이,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나님과 비교하면 당신은 낮다. 그래서 많이 겸손해야 한다. 그렇다고 교만이 스며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교만은 매일 스며든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교만이 침대 밑에 앉아 ‘무슨 일이야?’라고 말한다. 교만이 날 기다리고 있으니 겸손을 추구해야 하는데, 한 번에 한 걸음씩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로잔 서울선언문

로잔 선언문과 복음주의신학회 선언문의 ‘동성애’ 비교 분석

차별금지법 강력히 반대하는 분명한 신앙고백 표명한 의미 로잔 선언문은 ‘신학 선언’, 법안 명칭 없다고 문제 삼는 건 기우 불과… 신학적 타당성 갖고 다음세대 살리는 운동하길 복음주의신학회 선언문에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언급 없어 본질적 인식 동…

로잔 서울선언문

로잔 서울선언문 56-70항 쉬운 원문 해설(핵심 요약본)

로잔 서울선언문 56-70항(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의 섹슈얼리티)의 해석이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한 단어, 한 문장에 어떤 음모가 숨어 있다고 하면서, 문맥의 의미를 말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의미의 왜곡을 가져옵니다. 참 아쉬운 부…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 예장 합동)가 출연한 재산으로 설립(2023. 08. 25.)된 재단법인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재단>은 국민일보(사장 김경호)와 공동 주최로 5일 오후 분당중앙교회 그레이스채플에서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제2회 시상식을 가졌다.

기독문화예술계 최대 시상식 ‘분중문화상’, 제2회 대상에 박종호 장로

수상자, 가족 친지, 교인 등 축하객 5백여 명 참석 건국전쟁 감독 김덕영,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 광야아트센터, 상금 각 2천만 원 수상 우수인재상, 인재지원상, 취약계층 대상 어울림상 등도 최종천 이사장 “약속대로, 정한대로, 끝까지 인물 양성” 일…

조전혁 정근식

조전혁-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학생인권조례 관련 입장은

학생인권조례, 조 ‘폐지’ 정 ‘존치’ 조 후보 “동성애·페미 교육 금지” 정 후보 “젠더 감수성 교육 강화”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사실상 중도보수 진영의 조전혁(趙全赫) 후보와 진보좌파 진영 정근식(鄭根植) 후보의 2파전으로 굳어지…

지옥에서 온 판사

지옥에서 온 판사: 속은 추악하지만 겉은 아름다운 마귀·악마의 본질

저승 재판관과 최고신 수하 설정 기독교 가르침과 정면으로 상충 한국 저승 신화에는 잘 들어맞아 마귀와 악마에 대한 성경 가르침 반대로 비틀수록 작품 인기 높아 은연중에 악하지 않단 인식 확산 이번 주부터 박욱주 교수님의 칼럼은 SBS 금토 드라마 를 분…

운보 김기창 예수의 생애

해방 후 크리스천 미술가들의 작품 활동이 두드러졌던 이유

1. 일제 가혹한 탄압으로 활동 못해 2. 월남 미술인들 이주로 활기 생겨 3. 제헌 국회부터 신앙의 자유 공인 한국 크리스천 미술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해방을 전후로 해서이며, 더 자세히는 6.25 전쟁을 전후해 크리스천 작가들이 급증하고 작품 발표도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