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가 ‘문화전쟁’ 회피하는 동안 악이 유입되고 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에릭 메틱사스 작가, 「미국교회에 보내는 편지」 다큐 영화 제작

▲에릭 메탁사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에릭 메탁사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는 ​​미국교회가 문화 속에서 부상하고 있는 악에 맞서 신앙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악이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탁사스는 최근 2022년 발간된 저서 ‘미국교회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the American Church)를 각색한 새 다큐멘터리 영화 홍보차 LA에 위치한 ‘갓스피크 갈보리 채플 오브 사우전드 오크스’(Godspeak Calvary Chapel of Thousand Oaks)를 찾았다. ‘터닝포인트 미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2월 8일 에포크TV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 책과 영화는 오늘날 미국교회와 1930년대 독일교회의 수동성을 냉철하게 비교하고 있다. LA에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한 메탁사스는 “옳고 선하며 참된 것을 지지하고 우리의 신앙을 대중 앞에 알리는 일은 성도들의 몫이다. 정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받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과 논쟁하지 않고 항상 상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싸워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2011년 베스트셀러 전기 ‘본회퍼 : 목사, 순교자, 선지자, 스파이’(Bonhoeffer: Pastor, Martyr, Prophet, Spy)를 집필해 유명세를 얻은 메탁사스는 “독일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킨 나치 정권의 부상에 맞서는 데 크게 실패한 것처럼, 많은 미국 기독교인들이 현재 문화에서 떠오르는 악에 충분히 저항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본회퍼는 아돌프 히틀러 암살 음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나치 정부가 붕괴되고 독일이 정복되던 1945년 4월 플로센부르크 강제수용소에서 순교했다.

그는 “본회퍼 목사가 독일교회의 우상 숭배와 국가 사회주의 악에 대해 독일인들에게 예언적으로 경고했으나, (이 경고는) 너무 늦게까지 무시됐다. 미국 기독교인들이 일어서지 않으면 미국도 비슷한 심판을 받게 될까 두렵다”며 “독일인들이 본회퍼와 유사한 목소리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미국교회에 ‘악에 맞서라’고 주시는 바로 그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미국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근본적인 내용은 우리가 일부 신학적인 잘못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며, 우리의 믿음을 행동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세계관

메탁사스는 “미국의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인의 의무’에 관해 ‘근본적인 오해’에 빠져 있으며, 이는 증가하는 문화적 악에 직면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학적 믿음이 충분하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요점은 ‘당신이 그런 것들을 믿는다면, 실제로 그런 것들을 믿는다면, 당신은 다르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르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단순히 ‘우리는 교회만 나가고 중요한 문제는 피할 것’이라고 말할 뿐 아니라 악에 맞서라고 명령하신다고 믿는다”고 했다.

메탁사스는 ‘기독교 민족주의자’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이 용어는 마귀가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만들어낸 문구”라며 “하나님의 음성은 오직 그분의 교회를 통해서만 살아 있기 때문에,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침묵시키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당신의 교회가 역사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가 되게 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독교 민족주의자’라는 용어를 이용해 민감하거나 신앙이 얕은 기독교인들을 침묵시키려 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이 문화전쟁에서 슬그머니 물러나도록 위협을 받는 동안, 문화적으로 마르크스주의-무신론적 세계관,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세계관이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러한 세계관의 결과로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는 일부 문제들에 대해 “국경 개방, 트랜스젠더 광기, 만연한 범죄, 이중 사법 제도, 부모가 자녀와 분리되고 미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가 강요되며, 드래그퀸(보통 여장한 게이를 지칭하는 말) 스토리 시간이 펼쳐진다. 어디에서든 이러한 광기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가 문화 영역에 하나님의 시각을 가져오기 위해 악에 맞서지 않는다면, 악이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물러나면 악이 승리한다. 독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악은 진짜다

메탁사스는 교회가 급증하는 문화적 악에 맞서지 못한다면 미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구체적인 예측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적 유산 때문에 마귀의 어둠과 박해에 휩싸인 국가가 어떤 모습일지 전혀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내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악이 현실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큰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악으로부터 보호를 받아 왔다. 번영한 자유 국가에서 살아 왔다. 우리는 제3세계 국가의 사람들, 구소련 사람들, 북한 사람들, 중국 사람들처럼 사탄의 악을 보도록 강요받지 않았다. 오늘날 중국에서 기독교인, 즉 솔직한 기독교인 되어 보라”고 했다.

메탁사스는 문화적 유산에도 불구하고 미국교회가 후퇴할 경우, 독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악이 승리하도록 허용하는 하나님께 면역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나치가 권력을 잡고 파괴하기 이전의 독일은 놀랍도록 문명화되고 훌륭한 사회였으며, 여러 면에서 엄청나게 기독교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악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악이 계속 일어나도록 허락하실 것이며, 우리가 본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고”라고 했다.

아울러 “당신은 그것이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들에게 먼저 일어난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도 찾아올 것이다. 나는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웃을 사랑한다면 이 일을 참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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