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위해 기도해 달라” 호소
여의도순복음교회,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024 한반도 평화 위한 한미조찬기도회’
최근 북한의 잇단 군사적 도발로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017년부터 개최해 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기독교지도자 기도회’가 1월 29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힐튼 하와이언빌리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서대영 하와이한인연합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이, 미국에서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제임스 마로코 목사, 탐 쿡 마우이 시의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미동맹 71주년을 기념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이영훈 목사는 “대한민국은 미국에 여러 가지 빚을 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약 140년 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시작으로 많은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함으로써 복음의 큰 빚을 졌고, 한국전쟁 동안 유엔연합군으로 이 땅에 온 미국의 젊은이들 3만 6,940명의 희생에 힘입어, 오늘 자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유일한 분단국으로 고통당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특히 언젠가 한국이 하나님 은혜로 하나가 되도록, 또 북한 2,500만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도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갖게 해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하와이 킹스처치 조슈아 마로코 목사의 사회, 황성주 목사(하와이기독교연합회 총회장)의 개회기도, 한미동맹 71주년 기념 영상 시청 등 순서로 진행됐다.
기도회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영적 부흥을 위해(권준 목사, 시애틀형제교회)’, ‘한미 양국의 군대를 위해(스티브 신 목사, 미군 군목)’, ‘한미의 사회적 안정을 위해’(미구엘 트래이시 목사, 킹스처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엄태욱 목사,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등의 기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