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근절, 테러에 맞서는 세계의 전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이스라엘-기독교 지도자들, 美 의회에 지지 촉구

ⓒLevi Meir Clancy/ Unsplash

ⓒLevi Meir Clancy/ Unsplash

이스라엘 대사관이 기독교와 유대인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마스를 근절하려는 노력에 대해 국가가 변증할 필요가 없다”면서 “현재의 분쟁은 테러에 맞서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아닌, 테러에 맞서는 세계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70명 이상의 랍비, 목회자, 신앙 지도자들은 1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미 국회의사당 연방정부사무소(Rayburn House Office Building)에 모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을 논의하고, 국회의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라엘을 위한 미국인 기독교 지도자, 이스라엘동맹재단 및 시오니스트랍비연합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를 감행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200명을 학살하고 약 240명을 납치한 지 몇 달 만에 열린 것이다.

이스라엘은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단체 하마스를 근절하고 인질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 상태를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공세를 펼쳤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보건부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 6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나,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엘리아브 벤자민(Eliav Benjamin) 공관차석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에 저지른 잔혹행위를 기억하고, 그날의 공포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거나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회의론에 맞서 싸우기 위해 무슨 일들이이 벌어졌는지 계속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종교 간 활동을 훨씬 더 광범위하고 깊게 확장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대화를 통해서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배움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우리 형과 가족과 같은 이들이 언젠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은 계속될 것이나,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강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것은 테러리즘에 맞서는 세계 전쟁이다. 그리고 지금 하마스에게 승리를 허용한다면, 그곳의 다른 테러 조직들에게 어떤 종류의 메시지가 전달될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예루살렘 국제기독교대사관(ICEJ)의 수잔 마이클(Susan Michael) 미국 대표는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랍비들과 목회자들이 국회의원들 앞에 모인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유대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들고 정부 앞에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더 깊은 관계를 이루길 원한다. 그것은 미국의 문제”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이스라엘 지원에 초점을 맞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녀가 이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믿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법안에 종종 ‘분열을 일으키는’ 다른 문제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정부가 이스라엘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무언가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이윤재

기도해도 응답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의 침묵, 부재가 아니고 무(無)응답도 불(不)응답 아냐 무응답 시간 가면, 반드시 응답 무응답 시간 아무리 지루해도 응답 오면 기쁨 때문에 다 잊어 실망 말고 계속 기도하면 응답…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성중립 화장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법안’? 성중립화장실 문제 야기”

성중립화장실, 여성 안전권 침해 아동·청소년 유해시설 노출 가능 동성결혼, 제3의 성 인정 결과도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상임대표 김철영 목사, 정책위원장 권순철 변호사, 이하 기공협)는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

임병선 용인제일교회

“교회는 건물 아니니까, 다음세대 위한 파격적 건축 어떨까”

다음 세대 주중에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글로리 센터 건축 편의점, PC방과 파티룸, 연습실 스튜디오, 풋살장과 체육관까지 트램펄린 놀이방, 계단식 도서관 홍대 클럽 같은 청소년 예배실도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3월 포럼이 3…

읽는 기도

“읽으면 기도가 되는… 말씀으로 써내려간 기도문”

말씀 듣고 기도할 수 있는 책 하나님 말씀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기도문으로 죄 다스리고 이기고, 소멸시킬 능력 만드는 기도문이란 비결 변화된 이들 책으로 전도 계속 지난 2024년 기독 출판계에서는 더하트 출판사의 시리즈가 잇따라 좋은 반응…

세계자유지수

프리덤하우스, 北 52년째 ‘최악의 비자유국가’ 선정

국제 인권 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북한을 올해로 52년째 최악의 ‘비자유국가’로 선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공개한 ‘2025 세계자유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선거제도와 정치참여 및 정부 기능 등을 평가하는 ‘정치적 권리’ …

여론조사 설문 공정 정치 신앙생활 윤석열 지지 탄핵

“기독교인들, 탄핵 찬반 일반인들과 큰 차이 없어”

기독교인들과 일반인들 사이 정치적 의식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크리스천투데이)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이하 수기총)와 공동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탄핵관련 개신교인 …

총신대학교 탄핵 반대 시국선언

총신대학생들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 동참

총신대학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총신대 신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이 학교가 속한 예장 합동 교단 목회자들은 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총신대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표기도, 개회사, 연사 발언, 자유발…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