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김정은, 인민의 종교 자유 거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의’서 연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52) 미국 하원의장이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처를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종교 자유 소송 변호사로 일했던 배경을 강조한 존슨 의장은 먼저 북한에 대해 “김정은은 인민의 모든 자유, 특히 종교 자유를 거부하며 계속해서 어두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얀마 정권은 계속해서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집단 학살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과 소수 무슬림이 테러리스트 단체의 공격을 받고 살해된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와 쿠바의 미구엘 디아스 카넬은, 복음을 전하고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가톨릭 사제들과 침례교 목사들을 추적하고 투옥한다”고 했다. 

중국 공산당과 관련해서는 “티베트 불교도들은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히고, 장기가 적출됐다. 위구르 무슬림들은 강제불임, 강제구금, 재교육 등 대량학살 캠페인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또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의 비좁은 감방에서 고문과 세뇌를 당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미국은 대량 학살을 예방하고, 이를 저지른 자들을 처벌할 기회와 의무가 있다”고 했다.

존슨 의장은 “중국이 강제 노동을 감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만큼,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 조항과 정신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당파적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는 이 문제에 대해 단결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모습이다. 위구르 대량 학살에 미국이 연루되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은 2021년 7월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2021년 12월 하원에서 428대 1로 승인됐다. 

이 법안은 중국에서 강제노동으로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채굴, 생산 또는 제조된 모든 상품, 물품, 품목, 특히 그러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확립했다.

존슨 의장은 앞서 언급한 소수종교인에 대한 처우와 시민들의 기회 부족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이들 국가는 모두 시민들에게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가장 적다. 종교적 신념 때문에 사람들을 제한하고 박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국가들은 폭력적인 정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신앙의 자유를 허용할 때 경제적 번영이 커진다. 자유가 허용되는 곳에 자유가 번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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