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기 첫 일정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전 세계의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STOP WAR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주자로 나섰다.
정 목사는 한기총 제35회기 대표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1월 31일(수) 오전 11시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The Eco-Cultural Interchanges of Nation, 이하 ECI)와 함께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날 정 목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로 현지에서 참상을 목격한 우크라 작가 일리나 클립코와 연달아 얼음물을 온 몸에 뒤집어쓰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잠시나마 함께 나눴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정 목사는 “모든 전쟁을 즉각 멈추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700일이 넘었다.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고통받으며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러 내전이 멈춰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침략전쟁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을 향해 “핵이나 미사일 도발은 강대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기념사를 전한 ECI 류영준 이사장은 “ECI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로부터 3일 후인 2022년 2월 27일에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반전시위를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전쟁을 중지하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이 멈추기를 염원하는 모두의 소망이 이 챌린지를 통하여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울려 퍼져,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후 정 목사와 일리나 클립코 작가는 “우리는 하나다. STOP WAR!”를 외치고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행했다. 정 목사는 다음 챌린지 주자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 총회장 심하보 목사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