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염려가 당신을 천상의 현실에서 눈멀게 만든다”

뉴욕=김유진 기자     |  

美 애리조나주 ‘데저트 힐스 바이블 처치’ 브루난스키 목사 칼럼

▲오병이어.  ⓒDawn McDonald/ Unsplash

▲오병이어. ⓒDawn McDonald/ Unsplas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롭 브루난스키 목사(Robb Brunansky)가 쓴 ‘세상적인 염려가 당신을 천상의 현실에서 눈멀게 만들 것이다’라는 칼럼을 최근 소개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데저트 힐스 바이블 처치’(Desert Hills Bible Church)를 이끌고 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하신 장면에 대해 “이 대화는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예수의 설교 중 최악이었다. 그분은 자신을 따르는 2만 명의 무리를 몇 시간 만에 12명으로 만드셨다”며 “그러나 예수의 말씀은 그분이 하려고 했던 목표를 이루셨다. 그것은 진실로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부르심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모인 무리에 대해 “영적인 문제가 아니라 육체적인 필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예수가 군중에게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말씀했을 때, 사람들은 굶주린 몸을 채울 양식만 생각했다”며 “그날 듣고 있던 남녀들은 예수 자신이 하늘에서 온 생명의 떡,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분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예수를 찾아가 현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다”고 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둘째로 “군중은 예수가 약속한 떡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잘못 믿었다. 비록 사람들은 아직 그분의 영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예수는 그들이 그저 인간이며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떡을 위해 그분의 일을 하실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의 잘못된 신학을 뒤집으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중은 모세 율법에 대한 율법적 순종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은총과 공급하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수는 이 상호 작용을 통해 그들의 교만과 독선을 폭로했다”고 덧붙였다.

셋째로 그는 “이 무리들은 영적 분별력도, 그리스도에 대한 진정한 열망도 없었기 때문에, 예수를 조종하여 자신들을 먹이려고 했다”며 “그러나 이 장의 초반에 예수는 이미 군중을 먹이시는 표적을 행하셨다. 그 후 그들은 자신들이 거듭나지 않은 죄인들과 다를 바 없으며, 자기 안에 예수를 믿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당시의 무리에 대해 “예수께서 이것저것을 행한다면 믿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불신자들의 입장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 불신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바꿀 힘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며 “불신자들은 외부의 표적에 근거하여 믿을 수가 없다. 내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하다. 그 의지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째로 그는 “무리들은 예수를 믿기로 한 그들의 선택이 아버지의 영원한 계획보다 우월하다고 잘못 계산했다. 예수는 그들이 표적이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는 믿음이 구원의 계획과 무관함을 강조했다”며 “무리가 어떻게 반응하든 예수는 그날 아버지께서 주신 사람을 한 명도 잃지 않으실 것이다. 예수는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는 거룩한 사명을 수행했다”고 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믿지 않는 무리들은 예수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주님의 이 말씀은 모든 신자들의 마음에 큰 기쁨과 평강을 가져다 준다. 이 구절의 논리는 먼저 아버지께서 예수께 주시는 모든 사람이 그분께 올 것임을 보여 준다”며 “적어도 결정적으로라도 저항하거나 거절하거나 오지 않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사람들은 모두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이 구절은 모든 예수께 나아오는 자들이 그분께 용납될 것임을 보여 준다. 예수는 절대로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믿는 자들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예수는 마지막 날에 모든 믿는 자들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신다. 아버지께서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수께서 이 모든 군중과의 설교를 마치자 그분 주위에는 12명만 남아 있었고, 그 중 하나는 마귀(유다)였다”면서 “예수에 대한 베드로의 응답은 참된 제자의 마음을 나타낸다. 이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그들의 구세주인 주님께 모든 소망과 믿음을 두는 것이다. 베드로와 나머지 10명의 응답은 참된 제자들이 복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강조한다”고 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신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고, 베드로의 예수께 대한 반응에서 증명되었다”며 “무리들은 예수가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참된 떡인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그르렁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해 육체적인 떡을 생각했고, 예수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도록 조종하려면 무언가를 식탁에 가져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한복음 6장에 대해 “신자들에게 결코 자신의 의지로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너무나 아름답고 진지한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브루난스키 목사는 “불신자일 때 우리는 세상적인 필요에 더 관심을 가졌고, 우리의 일이 현세적인 욕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일을, 언제, 어떻게 행하시도록 움직이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믿었다”며 “오직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통해서만 누구든지 그분을 바르게 이해하고 온전하고 값없을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예수의 이름을 믿어 은혜로 말미암아 그분만이 주시는 영원한 구원의 계획”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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