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한민국의 ‘홀리 린치핀’ 되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 조찬기도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참석해 축사
교회, 경기도의 홀리 린치핀 돼야
기도로 하나님의 지혜 간구하길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 오범열 목사, 이하 경기총)가 2024년 새해를 맞아 1월 25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내 목회자와 성도들, 정·관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날 조찬기도회에서는 경기 31개 시·군에 소재한 1만 3천 교회 280만여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다.

1부 기도회는 준비위원장 신용호 목사(경기총 제1수석상임회장)의 사회로 임다윗 목사(증경회장, 충만한교회)가 개회기도, 이성화 목사(상임회장, 부천서문교회)가 대표기도, 최기영 경기남부청 경무부장(한국기독경찰선교연합회장)이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찬양대가 찬양한 후 소강석 목사(증경회장)가 ‘홀리 린치핀(몬 1:15-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린치핀(linchpin)이란 나사의 톱니바퀴가 잘 굴러가도록 고정하는 핵심축이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대체할 수 없는 외교국가’라는 의미로 쓰는 말이 바로 린치핀”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할 순 없겠지만, 린치핀처럼 어떤 지자체보다 대체 불가한 존재는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세계 최고의 마케팅 학자 세스 고딘은 이 ‘린치핀’을 예술적 감성으로 창의적 인간관계와 조직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며 “그러나 예술성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종교의 힘이다. 우리나라도 선교사가 와서 복음을 전하고 성경에 나타난 인권과 자유, 박애와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쳤더니 이렇게 발전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린치핀 역할을 잘 하려면, 경기도의 교회들이 먼저 잘 돼야 한다. 경기도 속 기독교가 경기도 안에서 홀리 린치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경기도가 더 든든해질 때,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린치핀이 될 수 있다. 여러분 모두가 경기도의 홀리 린치핀이 되시고,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홀리 린치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선오 목사(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대한민국의 안정과 국민 화합을 위해’, 이성배 목사(시흥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가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 위정자를 위해’, 김승규 목사(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양성평등을 비롯한 올바른 사회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한경희 목사(여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가 ‘경기도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김동연 지사가 인사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인사하고 있다.

인사를 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많은 세계 지도자들을 만났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지, 기술의 진보와 기후변화에 대해 토론했다”며 “너무 좋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거운 바위가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간구했던 지혜로운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기초로 우리 지도자의 소명과 자신의 능력 사이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간구였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출세나 개발을 위한 간구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위한 간구,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간구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고 다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소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홀리 린치핀이 되고, 지도자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는 자리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1부 기도회는 고청봉 목사(파주영광교회)의 합심기도, 이진형 목사(브니엘교회)의 헌금기도,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학)의 헌금송, 직전 대표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순서자들이 자리한 모습.

▲순서자들이 자리한 모습.

2부 신년하례식은 제2수석상임회장 윤호균 목사 사회로 대표총회장 오범열 목사가 인사했다. 그는 “우리로 하여금 축복의 기념비적 이정표를 세우도록 독려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길 원한다”면서 “대한민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도는 인구도, 교회 수도 가장 많다. 경기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경기도 교회가 회복되면 대한민국 교회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면으로 축사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기총 회원들께서 이 나라 지도자들과 국가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우리는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도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김진표 의장은 “2024년은 대한민국에 중대 기로의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가장 큰 위기는 심각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이라며 “생명 잉태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축복임을 깨닫고, 한국교회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주기를 기원한다. 또 정부와 경기도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긴 안목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3가지 정책 혁신에 집중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해 주신다면, 현재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능히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총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회원들도 올해 예수님이 행하셨던 사랑의 실천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 기쁨과 감사, 평화가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주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유석윤 목사가 환영사,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축사를 전했다. 증경총회장단 회장 김영진 목사와 증경총회장 장향희 목사(든든한교회)는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기념촬영 모습.

▲기념촬영 모습.

이날 행사는 사무총장 이승준 목사의 내빈소개와 부사무총장 조광택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단 총무 김수읍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준비위원장 신용호 목사는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가까워졌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을 들어 절망의 때를 이겨낼 소망이 넘치는 세상을 준비하고 계신다”며 “오늘 기도회가 회복으로 가는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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