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다룬 드라마 시리즈 <선택받은 자>(The Chosen)’ 시즌 4가 2월 미국 전역 극장에서 개봉된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따르면, 에피소드 1-3화는 2월 1일, 4~6화는 2월 15일, 7~8화는 2월 29일에 개봉된다. TV 스트리밍 시리즈의 전체 시즌이 전국 극장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편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유다가 금고를 훔치고, 세례 요한이 죽음에 이르는 장면을 보여주며, 유튜브에서 1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예고편에는 예수가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켜 세우며, 그의 제자들에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하는 장면, 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이 예고편은 유튜브의 ‘트렌딩’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선택받은 자> 공동 프로듀서 크리스 주엔은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시즌 4는 새로운 길이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엔은 “우리는 처음 몇 시즌 동안 모든 제자들을 만나고 시작하는 데 할애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하며 슬픔이 시작된다”며 “스토리 라인이 훨씬 더 강렬한 지점에 다다른다”고 설명했다.
주엔과 그의 사업 파트너인 체드 건더슨은 ‘아웃 오브 오더 스튜디오’(Out of Order Studios)를 소유하고 있으며, 매일 촬영 현장에서 시리즈 제작을 돕고 있다.
건더슨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은 훨씬 더 큰 시즌이다. 당연히 모두가 그 내용이 어디로 향할지 알고 있다”며 차기 시즌에 예상되는 십자가 처형과 부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클라이맥스와 그 이후의 해답을 알고 있지만, 이제 어떻게 진행할지가 관건”이라며 “감독 댈러스 (젠킨스)가 어떻게 영화를 조율할지, 작가들이 이 여정 가운데 우릴 어디로 데려갈지,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서 각 캐릭터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막달라 마리아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태비시는 시즌 4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많은 고통과 슬픔이 있다. 그러나 희망과 빛도 공존한다”라며 “내가 복음서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 중 일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시즌 4는 미국의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기간 중에 촬영됐으나, 노조가 승인한 면제 덕에 단 하루만 빠진 상태로 무사히 마쳤다. <선택받은 자>는 독립 제작물로, 분쟁의 중심에 있던 주요 스튜디오들과 관련이 없어 파업 면제 대상이 됐다.
주엔과 건더슨은 파업 면제를 “작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파업이 시작된 날에는 이 시리즈의 팬들로 구성된 600명의 엑스트라가 촬영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주엔은 “하루 동안 배우 없이 600명의 엑스트라만 참여해 거대한 장면을 촬영했다. 그 장면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게 나왔다”고 회고했다. 그 후 파업은 배우들과 엑스트라들이 함께 장면을 촬영해야 할 시점에 맞춰 종료됐다고.
<선택받은 자>는 2021년 당시 미국에서 11번째로 큰 영화 배급사인 패섬(Fathom)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영화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