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간·담관암→담도암→결장암→폐암 순으로 많아
지난해 부산 온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16,581명 가운데 12.2%인 2,032명이 암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 가운데서는 27.01%인 549명이 췌장암 환자였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2023년 총 퇴원환자 중 암환자’ 통계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온종합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원한 환자 16,581명 가운데 2,032명이 암환자였고, 매월 평균 170여명의 암환자가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암환자들을 병명별로 나눠보면, 췌장암환자가 549명으로 암환자 전체의 27.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간 및 담관암 434명, 담도암 172명, 결장암 145명, 기관지 및 폐암 131명, 위암 110명 등의 순이었다. 췌장담도센터와 간담췌외과에서 진료받은 암환자는 췌장암 549명, 간 및 담관암 434명, 담도암 172명, 담낭암 91명 등 1,246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61.3%를 차지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간이나 췌장, 담도, 담관암 들의 환자들이 많이 입원하게 된 데엔 3, 4년 전부터 해당분야의 권위자들을 초빙해 개설한 췌장담도센터나 간담췌외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병원장은 또 “병원이 간담췌암 치료병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 새해 유방암 수술명의라 평가받는 배영태 전 부산대병원 교수가 영입되면서 암 관련 진료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생체 간이식에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 상반기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기로 하고, 해당분야 권위자도 초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2022년도 퇴원환자 통계에서도 전체 퇴원환자 15,845명 가운데 암환자가 2,385명으로 15.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1년 퇴원손상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입원환자 중 암환자 입원비중 12.6%보다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