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수학 3등급 내려갔어요.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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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21] 두려움 극복하는 법

<소울 서퍼>, 두려움 극복 이야기
아브라함, 아내 때문에 두려움 가져
고등학생들, 모두 미래를 불안해해
유일한 극복 방법, 임마누엘 하나님

당신은 2011년에 개봉한 <소울 서퍼>라는 영화를 알고 있는가? 영화 주인공인 베서니 헤밀턴은 하와이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두 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소녀다. 그런데 이 소녀는 한 가지 특별한 꿈이 있다. 바로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이다.

베서니는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태어났다. 베서니의 부모님은 서핑을 즐겨 하셔서, 베서니 또한 어린 시절부터 물가에서 놀며 서핑을 배우기 시작했다. 베서니는 매일 바다에서 놀며 서핑을 했고, 이제 서핑은 그녀에게 삶의 전부가 되었다.

걸음마보다 먼저 서핑을 배운 그녀에게 서핑은 최고의 스포츠이자 친구였다. 서핑과 늘 함께했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프로 서퍼가 되는 꿈을 가졌다. 그리고 그녀는 프로 서퍼가 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다.

그녀가 13살 되던 해, 하와이에서 서핑 대회가 열리게 되었고 베서니도 출전했다. 그녀는 예선전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등을 차지했으며, 그후로 본선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가장 친한 친구인 알리사의 가족과 함께 바다로 서핑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즐거운 서핑을 하던 도중 거대한 상어가 나타나 베서니를 공격했고, 그로 인해 베서니는 한 팔을 잃은 채 정신을 잃는다. 다행히 알리사 아빠의 긴급 대처로 베서니는 목숨을 건지게 된다.

베서니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의 한쪽 팔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의사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하지만,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베서니는 좌절하고 만다. 베서니는 그 이후 프로 서퍼의 꿈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서핑을 시작한다.

그러나 베서니에게 한 팔 없이 서핑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서핑에서는 온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양 손은 몸의 균형을 맞추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팔이 없이 온 몸의 균형을 맞추려니 너무 어렵다.

그럼에도 베서니는 열심히 노력해서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베서니는 쓰라린 패배를 맛보고, 비참한 심정이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다. 가족에게 서퍼의 꿈을 접겠다고 선언한 베서니는 여름방학 때 교회 봉사활동에 지원해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던 태국 푸켓으로 떠난다.

베서니는 그곳에서 자신의 불행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절망적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목격한다. 한 순간에 엄마, 아빠를 잃은 아이들, 자식을 잃은 부모들, 삶의 터전이 파괴된 재난 등, 베서니는 충격적인 현장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

베서니는 절망적인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서핑을 가르쳐 준다. 아이들은 서핑을 하며 즐거워하고 베서니는 그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며, 어둡던 마음을 다시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다시 서핑을 하기로 마음먹고, 가족의 격려와 아빠의 코치를 받아가며 맹연습을 해서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다.

<소울 서퍼>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필자는 당신에게 이 영화를 통해 한 가지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

당신도 베서니처럼 큰 두려움을 느꼈던 적은 없는가? 아니면 현재 베서니처럼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에 빠져 있지 않은가? 현재 당신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읽을 말씀에도 베서니처럼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한 사람이 나온다. 그 사람은 바로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곳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사라를 빼앗으려고 누군가가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창 20:11)”.

아브라함이 그랄 땅으로 이사를 갔다. 하지만 아브라함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다. 그것은 그랄 땅에 사는 사람들이 과연 하나님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었다. 만약 그랄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들이 아브라함을 죽이고 아내 사라를 빼앗아 갈까 두려웠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고민 끝에 아내 사라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속였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수십 년 전 애굽에서도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자기 여동생이라고 속였던 적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고민 끝에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내 사라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애굽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고 아내 사라를 빼앗아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였다.

아브라함은 이번에도 그랄 땅으로 이사하면서 아내 사라를 빼앗길까 두려운 나머지,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브라함의 생각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랄 왕이었던 아비멜렉이 사라의 소식을 듣고, 그녀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려 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다시 위기를 겪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아무리 강한 세력이 있다 할지라도 한 나라의 왕을 상대로는 이겨낼 수 없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또 빼앗겼다. 그렇게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빼앗기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애굽 바로에게 나타나셨던 것처럼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사라는 아브라함의 아내이니, 아브라함에게 다시 돌려 보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굉장히 억울해 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상황을 호소했다. 아브라함이 사라가 아내가 아닌 여동생이라고 했으며, 그렇기에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려 했다고 말이다.

하나님은 “아비멜렉, 너의 사정도 알고 있다”면서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내라. 만약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무섭게 경고하셨다.

아비멜렉은 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브라함을 불러 하소연을 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나와 내 나라가 큰 죄에 빠질 뻔하게 하였느냐”며 아브라함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내 아내로 인해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말씀을 통해 나와 당신이 알 수 있는 사실이 무엇인가?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고향과 친척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왔다.

뿐만 아니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갈등이 있을 때도 조카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줬다.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내가 왼쪽으로 가고,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내가 오른쪽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또 소돔과 고모라가 이웃 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해 롯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있을 때, 아브라함은 자신이 훈련시킨 사람들과 함께 용감하게 싸워 롯을 구해내기도 했다. 아브라함은 부족할지라도 부끄러움 없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시간이 지나도 유독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시대적 상황을 보면 충분히 아브라함의 두려움이 이해가 간다. 아브라함이 살던 당시에는 법과 제도가 없었기에, 가족과 재산은 스스로 지켜야 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누군가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당시 많은 종들을 훈련시켜, 어떤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가족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말하면 당시에는 누군가의 재산과 아내를 탐내 남편을 죽이고 재산과 아내를 빼앗아가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는 것이 된다.

아브라함은 그랄에 이사 가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기에, 아내 사라를 뺏기고 자기는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두려움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했다가, 또 다시 아내를 빼앗기게 생긴 것이다.

얼마 전 고등부에서 제자훈련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물어보았다. “너희가 현재 가장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뭐냐?”고 말이다. 그러자 아이들은 다 저마다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한 가지씩 말했는데, 필자는 아이들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10명의 아이들 모두 똑같은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과연 아이들은 뭐라고 말했을까? 10명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지금 열심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앞으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참 두렵다고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왜 미래가 두려운지 말했던 학생이 한 명 있었다. 그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 수학이 1등급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 첫 중간고사를 쳤는데, 수학 3등급이 나왔다고 한다. 학생은 시험 성적을 확인하자마자 너무 슬퍼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게 됐다.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에 많은 두려움이 있다. 현재 당신은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의 마음 안에 있는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만약 당신 안에 있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결코 당신 안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적인 눈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라. 당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우리가 마음 속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어디서든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있을 때도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애굽과 그랄에 있을 때도 함께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와도 함께 하신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주목하고 계신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살펴보고 계신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한다.

현재 당신은 어떤 문제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 안에 있는 두려운 마음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나아가자.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김맥 목사

초량교회 교구담당 및 고등부 담당 주일학교 디렉터
청소년 매일성경 집필자

저서 <얘들아! 하나님 감성이 뭔지 아니?>
<하나님! 저도 쓰임 받을 수 있나요?>
<교사는 공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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