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 베트남 지도자들 교육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현지에 교회교육 교재 판권 전달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과 협약
신장암 수술 앞둔 목사 위해 기도
부흥중인 박장 교회 방문해 지원

▲교재 전달 모습. ⓒ연구소

▲교재 전달 모습. ⓒ연구소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대표 백성도 목사, 이하 연구소)가 지난 1월 8일(월)부터 13일(토)까지 베트남 지역을 방문, 하노이 북베트남 신학교 등에서 사역을 진행했다.

연구소는 지난 2022년 12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3월 목회자 사모 10명과 교단 목회자 2명을 초청해 10일 동안 토비아(대표 강신덕)에서 제공한 교회학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후속 프로그램 차원이다.

선교팀장 김수희 목사와 함께 베트남을 찾은 대표 백성도 목사는 북베트남 신학교에서 베트남 교회 지도자들을 다시 만나 토비아에서 무료로 제공한 교회교육 교재 판권을 전달했다.

베트남 교회 지도자들은 네비우스 선교 정책의 ‘3자 원칙(자진 전도, 자력 운영, 자주 치리)’에 의해 자체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대표와 임원을 선임했다. 또 자비량으로 현지인 사역자들이 집필한 교회교육 교재를 출판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북베트남 복음주의 교단과 적극 협력해 교재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북베트남 신학교에 근거지를 두고 베트남 현지 사역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지 지도자들이 백성도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연구소

▲현지 지도자들이 백성도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연구소

이날 현지 목회자들은 곧 신장암 수술을 받게 될 연구소 대표 백성도 목사를 위해 형제의 마음으로 기도해 주기도 했다.

연구소는 방문 기간 베트남 박장 교회도 방문했다. 박장 지역에 있는 이 교회는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복음을 전해듣고 은혜를 체험한 베트남 사역자 반바이 전도사가 설립했다.

반바이 전도사는 부산 온천중앙교회 지원으로 건축된 박장 교회를 신학교 후배 목회자에게 위임했다. 이 후임 목회자는 하나님 은혜 가운데 목회하다, 교회 안에서 놀던 아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핍박이 거세졌다.

성도가 18명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 목회자는 눈을 돌려 베트남 소수민족 청년 중심으로 직장인 사역을 다시 시작했고, 교회가 다시 놀랍게 부흥했다고 한다.

▲빛과소금 카페 모습. ⓒ연구소

▲빛과소금 카페 모습. ⓒ연구소

박장 교회는 연구소 선교팀장 김수희 목사에게 남·여 기숙사와 소수민족 전통의 빛과소금 카페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구소는 이에 총 1만 2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장 교회는 지난해 4월 직장인 사역을 시작해 9월까지 68명으로 부흥했다. 스포츠, 언어, 음악, 바리스타 등의 재능을 가진 리더 4명을 중심으로 총 14명의 리더 모임을 통해 청년들이 계속 교회로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는 2년 내 자립을 목적으로 박장 교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밀려오는 소수민족 청년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할 4층짜리 단독 건물을 임대하기 위해 둘러봤으며, 박장 교회 증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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