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즐기며 알아가며 봉사”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사마리안퍼스 OCC 선물상자 자원봉사, 약 700명 참여

▲OCC 선물상자 검수 중인 자원봉사자들. ⓒ김신의 기자
▲OCC 선물상자 검수 중인 자원봉사자들. ⓒ김신의 기자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를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 은평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복음주의 기독교 재단으로 1970년 설립된 이래 전 세계의 전쟁, 빈곤, 자연재해, 질병, 기근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영적·물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2020년 설립된 후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CC)’ 사역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상자와 함께 복음을 전해왔다.

특별히 올해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는 그간 진행돼 온 OCC 선물상자 자원봉사 더불어, 이베크듀, 리하레터, 아르예스스튜디오, 초롱이와 하나님, 선데이모닝 그레이스, 타이더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력해 크리스마스 일러스트, 에코백, 머그컵, 엽서 등 다양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협력으로 마련된 부스. ⓒ김신의 기자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협력으로 마련된 부스. ⓒ김신의 기자

아울러 다양한 간식, 룰렛 이벤트와 선물상자 전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 미니 콘서트, 인생네컷 사진기, 포토존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행사는 매일 오전·오후 섹션마다 기도로 시작하고 마친다. 행사의 메인이 되는 OCC 선물상자 자원봉사는 선물들이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기 전에 상자 속 물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검수 활동으로, 깨질 수 있는 유리 등 들어가면 안 될 물건을 검수하고, 나이와 성별에 따른 분류 작업이 이뤄진다.

7일과 8일 저녁에는 특별 게스트로 히즈윌과 범키를 초청해 미니콘서트도 열고 있다.

7일 미니콘서트를 장식한 히즈윌은 “2021년부터 사마리안퍼스에 참여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선물 박스를 포장했던 기억이 있다. 영상과 편지들을 받으면서 사역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번에 여러분들 앞에 서서 찬양을 나누게 됐다. 여러분들이 소망의 선물을 쌓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자 하는 어린이에게 전달되고, 우리 사역이 주님 앞에 귀하게 상달되길 바란다”며 “믿음의 발걸음을 옮길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허락하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7일 저녁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의 미니콘서트를 장식한 히즈윌. ⓒ김신의 기자
▲7일 저녁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의 미니콘서트를 장식한 히즈윌. ⓒ김신의 기자

무엇보다 올해 행사에는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이들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의 다양한 활동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장소도 준비됐다.

“세상은 재난을 피하지만, 우리는 그곳으로 가장 먼저 달려갑니다.”

이 장소에서는 사마리안퍼스 국제본부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말을 인용해 사마리안퍼스의 정체성을 소개하고 있었다. 또 ‘OCC 선물상자’와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 ‘국제재난대응’, ‘월드 메디컬 미션’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OCC 선물상자’는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선물상자와 복음을 전하는 어린이 전도 사역이다. 선물과 함께 12과 제자양육 과정인 ‘가장 위대한 여정’으로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1993년부터 약 2억 개의 선물상자가 175개 국가의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1,060만 개의 선물상자가 111개 국가에 전달됐으며, 430만 명의 어린이가 ‘가장 위대한 여정’ 제자 양육에 참여했고, 240만 명의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한국은 2020년 약 36개 단체가 협력해 3,000개의 선물상자를 몽골에, 2021년에는 약 100개의 단체가 10,271개의 선물 상자를 몽골과 가봉, 미전도종족에, 2022년에는 약 200개의 단체가 35,600개의 선물상자를 우크라이나, 필리핀, 미전도 종족에 보냈다. 올해는 전국 300여 교회와 단체가 OCC 선물상자를 보냈고, 그 수는 아직 집계 중이다. OCC 선물상자 검수에는 약 7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송하은 팀장은 “작년까지는 OCC 선물상자 사역을 교회에서 했는데, OCC 선물상자 참여자와 선물상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더 큰 공간이 필요해졌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더 넓은 곳에서 진행을 하게 됐다”며 “또 오랜 시간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올해는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도 즐기고 저희 단체를 알아갈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3년에 한국에서 모인 OCC 선물상자는 다음주에 부산에서 우크라이나, 몽골로,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OCC 선물상자를 검수 중인 자원봉사자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제공
▲OCC 선물상자를 검수 중인 자원봉사자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제공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심장수술을 제공하고 협력교회와 돌봄가정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의료 사역이다. 1997년 이래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와 제휴한 병원은 65개로, 현재까지 몽골, 보스니아, 구간다, 네팔, 나이지리아 등 12개 국가에서 수혜를 입었고, 1,5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았다. 2023년 한국에서는 7명의 몽골 어린이에게 심장 수술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또 전 세계의 교회와 협력해 분쟁과 재난, 기근 및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구호 활동을 전개 중이며, 그들의 신체적, 영적 필요를 채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국제재난대응’ 사역도 소개했다. 사마리안퍼스의 긴급재난대응팀은 재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돼, 의료, 식량, 임시 거처 제공 등의 구호활동을 진행한다. 또 긴급모듈병원으로 현장 도착 후 48시간 이내에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한 병원을 운영한다.

특별히 우크라이나에서 43회의 구호물품 항공수송을 통해 1,450만 명의 난민을 지원, 23,612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258명을 수술, 98,883톤의 식량을 제공했다. 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서 308명의 입원 환자를 받고, 270건을 수술하고, 8,295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전 세계의 주치의가 되는 ‘월드 메디컬 미션’이었다. ‘월드 메디컬 미션’은 1997년 시작된 의료 사역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지역 병원에 의료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등 의료 인프라를 지원한다. 2022년 개발도상국의 44개 병원에 620명의 의료봉사자를 파견한 바 있다.

한편 마지막 날 9일 오전은 오기선 대표가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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