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음악회, 주제는 ‘생명과 나눔’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지역교회 10곳의 후원 잇따라

▲군산시민합창단이 제21회 사랑의 대 음악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군산시민합창단이 제21회 사랑의 대 음악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가 21일 “지난 6월 10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1회 사랑의 대음악회 ‘생명과 나눔’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매년 감동적인 공연을 통해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는 ‘사랑의 대음악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음악회 주제는 ‘생명과 나눔’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생명나눔 운동에 희망의 불을 지피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부제인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 나로부터 시작되리’는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며,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하자는 바람을 표현했다.

이에 이번 음악회에는 생명나눔을 직접 실천한 생존 시 장기기증인과 뇌사 시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생명나눔을 약속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및 후원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 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응원하는 자원봉사자와 지역민 등도 자리해 총 600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생명나눔의 메시지가 널리 퍼져가기를 염원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사랑의 대 음악회’는 1부 ‘생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군산시민합창단이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주제가인 「새 생명 참 사랑」을 노래하며 막을 열었다. 이어서 백미란, 서대금 피아니스트의 듀엣 연주와 중부합창단의 노래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가 차례로 울려 퍼지며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2부 공연 ‘나눔’은 소프라노 남경숙이 부르는 「생명의 양식」으로 시작했다. 이후 플루티스트 고우리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유정, 피아니스트 김시온의 연주로 「주기도문」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곡 메들리가 이어졌으며, 플루티스트 김인선의 솔로 무대 「히로시의 회상」 등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끝으로 다시 한번 군산시민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말하는 대로」, 「바람의 노래」 등을 공연하며 감동의 정점을 이룬 가운데, 전 출연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상록수」를 부르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라북도지사이자 전북지부 홍보대사인 김관영 도지사는 “장기기증은 생의 마지막 순간 다른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는 귀중한 나눔”이라며 “음악회를 통해 장기기증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사회 곳곳에 생명나눔의 희망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생명나눔의 기적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랑의 대 음악회를 통해 침체된 장기기증 운동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리라 기대한다”고, 음악회를 기획한 전북지부 본부장 문병호 목사는 “생명나눔 운동 활성화를 위해 함께해 주신 군산시와 시민들, 그리고 많은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 끝까지 흘려보낸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는 군산시와 농협중앙회 군산시지부(지부장 최승웅)의 후원 외에도 갈보리교회, 개복교회, 고창성북교회, 군산사랑의교회, 군산중동교회, 북일교회, 새군산교회, 서문교회, 우리한신교회, 익산소망교회 등 많은 교회의 후원이 잇따랐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전북 지역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76,900여 명으로, 전국 평균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3.3% 높은 4.3%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북은 생명나눔 문화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다니엘기도회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다니엘기도회 깜짝 등장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 4선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마약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남경필 대표(은구 이사장)가 간증에 나선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인 전우원 씨가 등단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

시민단체들 인권위에 강유정 의원에 대한 진정서 제출

“인권위 ‘하극상’ 문책하고, 국민 인권 차별한 강유정 의원 사퇴하라”

인권위 수장 파악 못한 현안보고서 제출 납득 안 돼 인권위 직원들이 안 위원장 망신주려는 의도로 유추 ‘고등학생 문해력’ 반복한 강 의원 인격 의심스러워 페북 삭제된 주요셉 목사 표현의 자유 침해당했는데 피해자 보호는커녕 능멸, 대한민국 국민 인권 …

10.27 연합예배

수백만 울린 10.27 연합찬양대 솔리스트 유난이 “나를 다 비웠을 때…”

온·오프라인으로 200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유튜브 생중계 영상이 11월 8일 오후 현재까지 12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당시 접속 국가 리스트에 따르면 총 102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함께한 …

도널드 트럼프

美 트럼프가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렌스젠더주의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창조 질서 등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혀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복음주의자…

목회트렌드 2025

2025년 목회, 리더십·여성·문해력·소그룹에 주목하라

1. 리더십이 탁월한 목회 절실 2. 여성과 함께하는 목회 대안 3. 문해력이 곧 목회력이다 4. 소그룹이 교회 미래 만든다 2025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목해야 할 목회 키워드 4가지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 최근 발간된 책 저자들 중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