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기념 국회 해외입양 콘퍼런스 개최한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한국사회의 해외입양, 왜곡된 인식 너머의 진실’ 주제로

▲5월 가정의 달 기념 국회 해외입양 컨퍼런스 포스터.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5월 가정의 달 기념 국회 해외입양 컨퍼런스 포스터.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5월 가정의 달 기념 국회 해외입양 콘퍼런스가 오는 5월 10일(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회의 해외입양, 왜곡된 인식 너머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국입양가족연대(오창화 대표) 주관, 최재형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가정의 달과 입양주간을 맞이하여 입양 인식개선과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해외입양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입양 당사자인 스티븐 모리슨(Steve Morrison, 한국입양홍보회설립자 · 前미우주항공연구소 수석연구원)의 ‘해외입양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 해외입양인 당사자의 인식’, 그리고 노충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한국의 입양: 과거로부터의 교훈과 전망’이라는 2가지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두 해외 입양인의 사례발표를 비롯해, 『그렇게 가족이 된다』의 저자 정은주 작가의 ‘해외입양을 다루는 한국언론의 자화상’, 관련 기관의 ‘입양을 둘러싼 논란, 그 실체적 진실:입양실무를 중심으로’ 및 ‘헤이그입양협약 비준에 따른 국제입양 패러다임 변화와 준비’라는 제목의 사례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해외입양’은 아동보호 차원에서 원가정이 양육하지 못하는 아동에게 가정을 찾아주는 국가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입양’을 바라보는 관점은 시대의 흐름과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해외입양인의 뿌리 찾기와 입양의 역사를 사실 검증 없이 보도하는 기사들이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입양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져 가정보호보다는 시설보호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는 약자인 보호대상 아동”이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아동중심의 입양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전국 600여 입양가족이 모여 입양법 개정 입법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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