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14일 밸런타인데이와 15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기부 마라톤을 한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15일 저의 생일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기부마라톤을 뛰려고 한다”며 “부담 되시겠지만 이번에도 함께 기부해 주셔서 몸이 불편한 지아의 치료를 함께 해보자. 늘 함께해 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마라톤은 16일 오전 25km 거리를 완주하겠다. 실시간으로 5k마다 인스타 스토리에 인증하겠다”고 했다.
모금액은 지아(가명)의 치료비로 쓰인다. 초등학교를 벗어나 이제 막 중학생이 된 14살 지아는 태어난 지 1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해 심한 뇌병변장애를 갖게 되었다.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장애아동이다. 지아는 인지/도수/섭식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라 월 70만 원가량의 자부담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 상 치료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진태현은 “여러분은 초등학교를 벗어나 이제 막 중학생이 된 14살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입학을 앞둔 설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으로 가득할 14살의 아이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지아는 설렘보다는 간절함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진태현은 “엄마는 지아와 1분 1초를 함께한다. 엄마는 지아에게 끊임없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이겨내라 말한다. 그 덕인지 지아는 스스로 조금씩 목을 가눈다. 조금씩 손을 사용한다. 미약하지만 고개를 움직이며 표현을 한다. 물론 혼자서는 앉을 수도, 움직일 수도, 의사소통도 불가능하지만 지아에게는, 부모님에게는 이것은 기적”이라며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하며 지아는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아의 가정은 풍족하지 않다. 지아의 치료를 위해 받은 대출금을 갚기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전했다.
또 “치료횟수를 줄이며 가장 가슴을 후려친 건 지아의 부모님이다. 지아네 가족은 희망과 기적을 믿는다. 그렇기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우리를 찾아와 준 지아네 가족, 이들의 절실함을 기억해 주시고. 부디 마음을 함께해 달라. 후원금은 지아의 정기적인 재활 치료비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나눔 천사’로 불리는 배우 진태현은 저소득가정, 위안부할머니 등을 위한 ‘기부라이딩’, ‘브릿지 바자회’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이외 (사)복음의전함 모델로 ‘세계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 참여,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국내아동결연 캠페인, 에너지나눔 캠페인등을 참여하며 꾸준한 선행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