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봉 목사, ‘금쪽상담소’서 근황 전해… “기독교 문화 관련 일 한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근황을 전하는 표인봉 목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쳐

▲근황을 전하는 표인봉 목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쳐

원조 개그맨 가수, 틴틴파이브의 표인봉 목사가 최근 딸 표바하와 함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목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출연진 이윤지는 “목사님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표인봉의 근황을 물었고, 표인봉 목사는 “목사가 되었다고 전임 목사, 그러니까 풀 타임은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표 목사는 “저는 주로 기독교 문화 관련한 공연 일들을 하는 목사”라며 “기독교 뮤지컬을 제작·연출하고, 선교와 관련된 일들을 하고 방송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톤이 다르다. 은혜스럽고 긍휼하다”고 했고, 이에 표인봉은 “예전만큼 그러진 않은 거 같다”고 했다. 박나래도 “저희가 기억하는 모습은 ‘머리 치워 머리’ 헤드 뱅잉과 로보캅 춤의 원조였는데, 틴틴파이브 계획이 없느냐”고 했다.

표 목사는 “저희들이 나이가 50대 중반이 됐다. 고관절이 받쳐 주지 않는다. 옛날에는 ‘에브리바디’ 이렇게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노래보다는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이렇게 부른다”고 전했다.

이후 표인봉 목사는 소소한 일과부터 짐을 쌓는 일까지 강박적으로 계획과 준비에 몰두하는 자신에 대해 털어놨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교회 공동체, 팀원이 불편하면 ‘내가 미리 준비했으면, 발빠르게 했으면’ 그런 염려가 남다르다”고 했다. 이러한 강박이 생긴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틴틴파이브가 갑작스럽게 유명해지고 조용필 대타 축하 무대를 맡게 됐으나, 예상치 못한 교통 체증으로 무대를 펑크냈던 일을 언급했다.

또 스스로 결정하고 아버지를 의지하지 않는 딸 표바하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표 목사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려고 하면 거절한다. 단호하게 거절당하면 쓸모없는 아빠가 된 것 같다”며 “초라해지는 마음이다. 대견하기도 하지만 너무 서운하다”고 했다.

이에 표바하는 “아빠가 상처가 되는 걸 알지만, 아빠의 덕을 보면 내 인생 가치 있을까 생각이 들고,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일은 나 혼자 힘들고 말면 되는데, 아버지한테 짊어지게 하는 게 싫다”고도 했다.

표 목사는 “자녀가 칭찬을 바랄 때와 위로를 바랄 때 두 시간 다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부모는 그런 존재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제 입장이 아니고 바하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오늘 이후라도 이런 부분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잔소리나 첨언 없이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표바하는 “나는 솔직히 커가면서 다른 집 자녀를 부러워해 본 적이 없다. 아빠가 날 어떻게 키웠는지 안다. 엄청 사랑을 많이 받으며 컸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자식 낳아도 아빠가 나를 가르쳐 준 방법대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두 부녀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우리 모두는 각자가 있는 그대로 우주의 유일한 존재다. 성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위로했다.

한편 표인봉 목사는 지난 2018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성경 속 이야기와 찬양이 어우러진 기독교 뮤지컬 ‘마마누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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