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하나님 믿는 섬김의 지도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애도 성명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왕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왕실

‘하나님을 믿는 섬김의 지도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해, 전 세계 기독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은 애도와 함께 기독교 신앙과 국가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헌신에 경의를 표하면서, 그녀를 기리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특히 여왕이 수장으로 있던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The Archbishop of Canterbury, Justin Welby)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이자 영국성공회의 최고 수장(Supreme Governor of the Church of England)으로서, 그녀는 매일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녀의 신뢰와 깊은 사랑은 그녀가 하루 매 시간 삶을 영위하는 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여왕의 생애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선물을 받고 인내와 겸손, 이타적인 봉사를 통해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나누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았습니다.

그녀의 만년 사역은 하나님과 영국민을 섬기는데 있어 ‘완벽한 자유(BCP)’ 가운데, 큰 기쁨과 성취감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전 생애를 우리에게 바쳤습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삶이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허락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녀에게 측량할 수 없는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여왕은 진정으로 특별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거의 모든 생활 구석구석에서,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국가, 특히 영연방에서 발견되는 유산입니다.

여왕 폐하를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특권이었습니다. 그녀의 명료한 사고, 주의 깊게 경청하는 능력, 탐구하는 마음, 유머, 놀라운 기억력, 놀라운 친절은 그녀가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준 축복을 항상 생각하게 했습니다.

As a faithful Christian disciple, and also Supreme Governor of the Church of England, she lived out her faith every day of her life. Her trust in God and profound love for God was foundational in how she led her life – hour by hour, day by day.

In The Late Queen's life, we saw what it means to receive the gift of life we have been given by God and – through patient, humble, selfless service – share it as a gift to others.

Her Late Majesty found great joy and fulfilment in the service of her people and her God, "whose service is perfect freedom" (BCP). For giving her whole life to us, and allowing her life of service to be an instrument of God's peace among us, we owe her a debt of gratitude beyond measure.

The Late Queen leaves behind a truly extraordinary legacy: one that is found in almost every corner of our national life, as well as the lives of so many nations around the world, and especially in the Commonwealth.

It was my great privilege to meet Her Late Majesty on many occasions. Her clarity of thinking, capacity for careful listening, inquiring mind, humour, remarkable memory and extraordinary kindness invariably left me conscious of the blessing that she has been to u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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