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총연합회, 대한노인회와 함께 1만 2천 개 선물 전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쌀쌀한 초가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내 한복판 종로5가에 이웃들을 향한 온기가 흘렀다.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원로목회자 가을 산타’ 이벤트를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사)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 목사)가 함께했으며 (사)한국기부재단(이사장 이주태 장로), (사)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총재 정근모 장로), 미션코리아가 후원했다.
원로목회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산타복장을 하고 손수 행사를 준비했다. 이들은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과 이웃들에게 빵과 생수, 마스크, 핸드폰 충전기 등을 담은 선물봉투를 건냈다.
원로목회자들과 관계자들은 종로5가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지하철역 인근에서 1만 2천 개의 선물봉투를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행사에 함께한 대한노인회장 김호일 목사는 “무더위와 폭우에 시달렸던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에게 구제와 긍휼을 베푸셨다”며 “더위에 지쳤던 시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저희에게도 기쁨이 충만하다. 앞으로 원로목사님들과 계속해서 이러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후원회장 이주태 장로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아름다운 행사가 되길 바랐다”며 “대한노인회와 함께 준비한 첫 번째 행사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전국에 대한노인회 원로목사회 설립 등 협력키로
이들은 행사를 마친 후인 오전 10시부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초교파적으로 원로목회자와 함께하는 수요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장정국 목사와 문세광 목사의 인도로 박장옥 목사(원로목자교회 담임)의 대표기도와 김한나 목사의 성경봉독, 목자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김호일 목사(대한노인회 회장)가 ‘어린 양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주제로 설교했다.
또 문무엘 목사의 봉헌기도에 이어 합심기도가 진행됐으며, 나라와 민족, 새 정부를 위해 현광희 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임광재 목사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김성기 목사가,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를 위해 강말희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김광영 목사, 이병일 목사, 김시철 목사가 특별찬양을 부른 뒤 공동회장 신동진 목사가 축사했고,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을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한편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와 대한노인회는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으로 지역별로 대한노인회원로목사회를 설립하고, 2단계 사업으로 시·군·구지회 244개소, 읍·면·동분회 2,255개소와 경로당 67,322개소마다 원로목사와 상담목사를 선임해 지역선교활동과 영혼구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회장 박정일 목사는 목회경험과 실무적인 경륜을 바탕으로 대한노인회원로목사회의 전국적 확장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