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 현장. ⓒ주최측 제공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갖고 활동하는 크리스천들을 위한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가 지난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 밤까지 신촌 히브루스 본점에서 열렸다.

프레이즈 개더링은 가수·성악가·과학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의 모임으로, 매주 목요일 열린다. 이번 개더링은 지난 세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한국 유학생들과 디아스포라의 자녀들을 귀하게 섬겼던 코스타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하며 도전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프레이즈 개더링, 그리고 한국교회 문화와 부흥을 이끌었고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인 K-CCM(한국찬양사역자 연합회)이 함께 마음을 모아 마련됐다.

29, 30일 양일간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6차례의 주제 강의와 패널토의, 저녁집회, 그리고 강찬, 김도현, 김상훈, 김승기, 빅콰이어, 소진영, 송정미, 시와그림의 김정석, 장근희, 한웅재, PK 등 한국교회의 1세대 찬양사역자부터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이들의 특별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 선한목자교회의 유기성 목사,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 꿈이있는교회의 하정완 목사의 설교와, 조직신학을 전공하고 다수의 예술 논문을 쓴 라영환 교수(총신대), 창조과학자 김명현 박사(창조역사교육원), 외과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에티오피아로 향한 김태훈 선교사, 성악가 안민 장로 외에 박수웅 장로, 도은미 목사, 박현우 대표 등 대중가요, 뮤지컬, 미술, 과학 각 분야 멘토들의 간증과 나눔이 이어졌다.

특별 이번 개더링이 진행된 히브루스는 본래 신촌에서 유명 나이트클럽이었던 장소였으나, 5년 전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02년 신촌과 이화여대 등에서 CCM 카페를 운영했던 이규 목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히브루스가 있게 됐다.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는 “행사가 열린 이곳 ‘히브루스’란 이름에는 ‘하나님(He)께서 추출하신다(brews)’는 의미가 있다”며 “단단한 커피 콩알을 최고의 바리스타가 추출하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명품 커피가 나오듯, 이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최상급으로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아티스트와 소명’, ‘아티스트와 가정생활’, ‘아티스트와 부르심’, ‘아티스트와 예수 동행’, ‘아티스트와 인생경영’,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 삶’ 등의 주제 강연과 다양한 나눔을 통해 서로 도전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 눈물의 기도로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PK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에서 CCD로 찬양하고 있는 PK. ⓒ주최측 제공
김도현
▲싱어송라이터 김도현이 ‘성령이 오셨네’를 부르고 있다. ⓒ주최측 제공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 현장. 결단하며 기도하고 있는 참석자들. ⓒ김신의 기자

마지막 날에는 한국 대중가요에 한 획을 긋고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시티팝 원조’로 불리는 빛과소금의 장기호 교수도 참석 했다. 강연 전 발언 할 시간을 갖게된 장 교수는 “대학에서 20년 정도 강의를 하다 지난 2018년도에 그만두고 음악 관련 회사의 부대표로 있다. 오늘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아티스트 코스타가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있으면서 학생들 면담을 하면,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신입생이 오면 제가 ‘웰컴 투 더 비정규직’이라고 이야기한다. 아티스트는 비정규직자다. 일이 없을 수 있다”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늘 있어야 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티스트다. 영적 문제다. 이걸 어떻게 영적으로 극복해갈 수 있는가, 이번 개더링에서 그 노하우를 많이 배웠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했다.

마지막 날 ‘부르심 이끄심 더하심’을 주제로 강연한 안민 장로는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신 놀라운 은혜를 간증했다. 안 장로는 “하나님께서 음악으로 부르셨지만, 하나님의 동역자이자 사람을 살리는 사람으로 부르셔서 사용해 주셨고, 삶의 여러 문제까지 함께하셨다”며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현역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안민 장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의 가장 큰 차이가 문화의 차이라 생각된다. 문화적으로 주도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모든 예술 분야 기독인이 모여 은사와 은혜를 이야기하고 은혜를 회복할 뿐 아니라, 세상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필요를 제공할지 고민하는 모임이었다”며 “음악을 전공한 선배 입장에서 함께 돕고 섬기며 놀라운 은혜와 감격을 느끼고 있다. 합목적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좋은 플랫폼을 만드는 계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프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는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 진행을 맡고 있다. ⓒ김신의 기자

집회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프레이즈개더링의 대표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는 “한국교회가 가진 문화 선교라는 큰 힘을 모아 연합을 이루고, 다음세대 청년 기독 예술가들을 세우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 모인 한 분 한 분이 영성과 헌신 모든 것의 최고의 아티스트이고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기독 문화 예술가들에게 꼭 필요한 신앙 영성을 도모하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이들이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을지 모색하고,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는 시대적인 선교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곽 목사는 “때를 얻든 못 얻든 열심히 씨를 뿌려야 한다. 성경에 씨 뿌리는 비유가 있는데, 여러 장소 중 한 곳에서만 열매가 맺혔다.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씨를 많이 뿌려야 한다. 단순한 솔루션이다. 10년 20년 30년 씨를 뿌리는 일이 참 힘든데, 이제 추수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나님께서는 도처에 하나님의 사람을 심어 주시고, 서로 모르고 있지만 같은 지향점을 가고 있었고 이렇게 연합해 하나가 됐다. 개더링이 참 의미 있는 것 같다. 함께 있능 것 자체가 은혜고 감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의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크리스천 아티스트로 헌신했던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와 열방을 섬기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일에 기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집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크리스천 아티스트를 꿈꾸는 다음 세대들을 일으키는 문화예술 액셀러레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집회는 KOSTA 국제본부, 분당우리교회, 사직동교회,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청주상당교회, 푸른나무교회, 느헤미야미니스트리, 송미니스트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의 후원과 국제푸른나무, 광야아트미니스트리, 꿈을 이루는 재단, 신촌성결교회, 폴리웍스 오디오, 프로웍스, 한국교회저작권협회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전 일정은 프레이즈개더링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