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4일 “미 국무부가 연방관보를 통해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2023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무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연장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이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이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고문은 이 같은 결정의 근거가 되는 법 조항도 명시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국무장관은 미국과 전쟁 중인 나라, 군사적 적대 행위가 진행 중인 나라가 지역, 그리고 미국인 여행객들의 건강 또는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협이 되는 나라나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지난 2017년 6월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같은 해 9월 처음으로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를 매년 1년씩 연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