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원
▲심리 정서 지원 키트.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지난 12일 강원·경북 산불 피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심리정서지원 키트를 전달했다.

키트는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사업 관련 후속 지원의 일환으로, 지역 내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트라우마 극복 및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레고∙클레이∙컬리링북∙보드게임 등 심리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했다. 키트는 월드비전 강원·경북 지역본부를 통해 70여 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심리정서지원 키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부로 제작됐다. 양사는 아이들이 대형 산불 발생으로 인해 겪은 신체적, 심리적 아픔에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치유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 특히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임직원들은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해 직접 키트를 포장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마음을 전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최근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일시적 지원이 아닌 단계적 지원을 통해 물리적 환경 재건과 더불어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회복까지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3월 강원·경북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주민들의 생존과 일상 회복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결정하고, 울진과 동해 지역에 긴급구호키트 1,100개를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6.25전쟁 이후 부모를 잃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시작됐다.